벤자민 자른 가지들, 물병에 담궈두니 잔뿌리가 송송!

2020. 9. 28. 08:08나의 정원

 

이웃 아파트 화단에서 뿌리를 내보이고 덩그러니 버려진 벤자민 고무나무가 그동안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습니다.

지난 9월 16일은 이 나무가 우리집에 온 지 만 1년이 된 날이었지요. 

예쁘게 키우기 위해서 아래쪽으로 늘어진 가지들을 잘라주었습니다. 

그리고 자른 가지들 가운데 일부는 병에다 꽂아두었답니다. 

잎이 많이 달린 긴 가지는 긴 병 둘, 통통한 병 셋에 담아두고,

작은 가지는 작고 동그란 투명 병 다섯, 그리고 도자기 그릇에 담아두었지요. 

보름이 조금 넘은 시간, 작고 둥근 병 세 개에 꽂아둔 가지에서 이렇게 귀여운 잔뿌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뿌리가 난 작은 가지들을 화분에 심었습니다. 

작은 투명병에는 아직 뿌리가 나지 않은 가지들이 남았습니다. 

도자기 그릇에 담아두었던 가지도 투명병에 옮겨두었어요.

좀 길고 통통한 병의 큰 가지에도 잔뿌리가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흰 곰팡이가 슬었나 했지요. 만져보니 솜털같네요. 

가지가 길고 잎도 많아서 뿌리를 충분히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좀더 뿌리가 길어지면 화분에 옮겨심을 생각입니다. 

목이 긴 투명 병에 있던 긴 가지 둘은 잎이 시들고 잎이 떨어지기도 해서 입구가 넒은 병으로 바꾸었습니다. 

입구가 좁고 긴 병은 산소가 부족한 건지... 아무튼 가지의 뿌리 내리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싶습니다.

뒤늦게 병을 바꾸긴 했지만 이 가지들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 벤자민 식구들이 늘어났네요.

뿌리내린 가지들은 화분에서 잘 키워서 코로나19가 좀 물러나면 친구들에게 선물로 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