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5. 22:0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노랑코스모스는 이름과 달리 꼭 노랗지만 않습니다. 주황색도 있지요.
노랑코스모스와 코스모스는 모두 멕시코 원산의 국화과 한해살이라는 점에서 같지만 같은 꽃은 아닙니다.
(그 차이에 대해서는 '노랑코스모스'로 내부검색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노랑코스모스는 7월부터 10월까지 핀다고 하는데, 요즘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노랑코스모스는 올해 마지막 만나는 꽃들일지 모르겠습니다.
꽃이 막바지인 만큼 이미 열매가 꽃보다 더 많이 눈에 띱니다.
열매는 껍질이 터지지 않는 수과인데, 약간 구부러져 있습니다.
늦은 오후의 햇살에 노랑코스모스가 햇살처럼 빛납니다.
노랑코스모스의 잎은 2회깃꼴겹잎. 사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혀꽃이 8장인 꽃입니다. 꽃잎끝은 대부분 3개의 이 모양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벌써 짙은 갈색으로 익은 열매도 보입니다.
아직 대부분의 열매는 녹색입니다.
화단에 노랑코스를 많이 심어두었네요. 여기저기서 눈에 많이 띱니다.
지금 핀 노랑코스모스 꽃도 서둘러 열매를 맺겠지요. 기온이 새벽에는 제법 내려가고 있으니까요.
열매를 달면서 지는 꽃들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꽃을 여름, 가을에 걸쳐 볼 수 있어서 정원이나 길가에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도 노랑코스모스를 쉽게 만날 수 있어 무척 친숙한 꽃으로 여겨집니다.
코스모스는 해방 이후에 들여왔고, 노랑코스모스는 해방 직전에 들여온 것으로 이야기하네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식물], [한국식물생태보감1]을 참고)
예쁜 꽃을 피우는 멕시코 원산의 귀화식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랑코스모스보다 코스모스가 훨씬 더 친숙합니다. 어릴 때부터 봐 와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