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개미취의 10월, 꽃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고
2020. 10. 21. 08:24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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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과의 벌개미취. 보라색 혀꽃과 노란색 통꽃이 어우러져 정말 예쁜 국화꽃입니다.
벌개미취 꽃은 주로 8,9월에 피지만 늦게 피는 것은 10월까지 핀다고 합니다.
우리동네에서는 10월인 지금도 벌개미취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서둘러 꽃잎을 떨어뜨리고 열매를 만들고 있는 것들도 보입니다.
꽃잎이 떨어진 벌개미취의 모습도 예쁘기만 하네요.
열매가 완전히 익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벌개미취의 피어 있는 꽃도, 지고 있는 꽃도, 꽃이 지고 열매를 성숙시키고 있는 벌개미취.
모두 한 자리에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한동안 서서 벌개미취를 살펴보았습니다.
벌개미취 꽃을 본 적은 많지만 꽃이 시들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래서인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피는 꽃도 지는 꽃도 모두 아름다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기가 좋아서 자꾸 사진을 찍게 되네요.
이 한 장의 사진에 벌개미취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벌개미취의 잎은 바소꼴.
열매가 상당히 익은 것도 보입니다.
가을날 벌개미취와 함께 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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