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4. 15:4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올 봄부터 지켜보았던 뽕나무.
지난 4월초에는 이렇게 앙상한 가지만 있었지요. 인도교에서 내려다 보면 이런 모습이지요.
다리 가까이 자리잡은 뽕나무라서 하천을 내려다보다가 쉽게 보게 되는 뽕나무라서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뽕나무 가지에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연두빛을 띠고 있는 모습이 봄처럼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5월말, 뽕나무 잎이 초록으로 무성해졌습니다.
6월 뽕나무 잎이 무척 넓어졌습니다.
이 뽕나무는 인도교에서 내려다본 그 뽕나무가 아니고 인도교 바로 아래서 자라는 뽕나무입니다.
잎이 갈라지지 않은 뽕나무.
자리를 잘못잡아 바로 다리 아래서 자라다보니까 무척 불편해보입니다.
더 자라면 줄기와 가지들이 다리 옆으로 휘어질까요?
이 뽕나무는 암나무로 오디가 열렸습니다.
다리에서 내려다보면 보이는 뽕나무는 오른편에 자리잡은 뽕나무입니다.
커다란 두 뽕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어린 뽕나무.
지난 장마때 떠내려온 쓰레기에 칭칭 감겨서 꼴이 정말 우스웠는데 많이 나아졌습니다.
참 많이 자랐습니다.
뒤쪽은 다리 아래서 자라는 뽕나무가 보이는데, 잎이 너무 무성합니다.
다리 아래서 내려다본 뽕나무의 잎들이 누렇게 꼭대기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장마때 너무 비에 맞은 탓에 하천가의 뽕나무잎들이 모두 병들었습니다.
그래서 단풍든 모습이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꼴이 말이 아니지요.
지난 11월 말 보니 뽕나무 잎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쯤 이 뽕나무들이 잎을 모두 잃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4일이후 지금까지 하천가산책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들이 날로 늘어나서 오늘은 확진자가 600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천가로 나가지 못하니까 인도교 주변에서 옹기종기 살아가는 뽕나무 세 그루의 근황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