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이 색색깔로 만발한 프랑스의 집 정원(프랑스 렌, 2012년6월)

2021. 5. 20. 07:44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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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면 렌의 단독주택 정원에는 약속이나 한 듯 장미꽃이 만발했었습니다.

갖가지 품종의 장미는 빛깔과 자태를 경쟁하듯 뽐냈습니다.

길을 걷다가 장미의 향기에 취해 걸음을 멈추곤 했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이었던지!

벌써 9년 전이군요. 

동네 사거리에 있는 이 집에는 백화등이 있어 자꾸 기웃거렸는데, 장미도 정말 많습니다. 분홍장미가 한껏 꽃을 피웠습니다.

담장 위로 고개를 내민 분홍장미, 우아함으로 무장한 여인같습니다.

다양한 장미들이 경쟁하듯 피어 있는 이곳.

지나갈 때마다 장미꽃이 아름다워 자꾸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집집마다 정원에 장미꽃이 피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장미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이 오래된 집 정원은 정말 대단합니다.  동네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생각했어요.

때가 되면 이렇게 장미꽃도 피지만 사이사이 피어 있는 야생화도 장미 못지 않게 예뻐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마치 장미 부케 같습니다.

분홍장미는 왜 이렇게도 우아한 걸까요?

빨간 넝쿨장미는 지금 우리 아파트 울타리에도 사진 속처럼 피어 있습니다.

다들 장미를 참으로 아름답게 키웠지요?

대형수퍼에 갈 때는 먼 길을 걸어서 가는데, 가다 보면 이렇게 대단한 장미덩굴과 종종 마주쳤습니다.

대부분은 분홍 장미와 빨강 장미들었어요. 저는 노랑 장미와 흑장미가 마음에 듭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미꽃들로 그득한 정원이 아름답긴 하지만 잘 가꾸어진 장미정원을 볼 때마다 영화의 세트장이 연상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장미정원보다는 야생화와 원예식물이 잘 조화를 이룬 정원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지금 렌도 우리 동네처럼 장미꽃이 만발해 있을까요? 그리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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