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과: 덩이줄기를 약재로 쓰는 들현호색과 빗살현호색, 유독식물인 자주개불주머니와 산괴불주머니

2021. 5. 8. 19:11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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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현호색(하천가)

봄날 우리 하천에서 만발한 자주괴불주머니 사이에서 달라보이는 현호색과의 식물을 발견했습니다. 

찾아보니까 들현호색(Corydalis ternata)이네요. 

산기슭이나 논밭근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들현호색(하천가)

꽃은 총상꽃차례. 4,5월에 핀다고 합니다. 잎은 삼출엽. 작은 잎은 결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종이라고 하는군요. 

덩이줄기를 한약재로 사용하는 약초입니다. 

자주괴불주머니(하천가)

봄마다 우리 하천가에서 만발하는 자주괴불주머니(Corydalis incisa). 현호색과에 속하지만 독초입니다. 

독초라도 약재로 쓸 수도 있다고 하네요. 독이 약이 되는 경우가 있나 보지요?

2015.4.15.

꽃은 총상꽃차례, 잎은 2회 삼출엽입니다. 덩이줄기가 없다는군요. 

빗살현호색 2015.4.18.(관악산)

수 년 전 관악산에 우연히 만났더너 빗살현호색(Crydalis turtschaninouii var.pectinata). 

현호색과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빗살현호색 2015.4.18.(관악산)

꽃은 총상꽃차례. 보라색 또는 분홍색꽃이 핀다고 합니다. 잎은 삼출엽. 

덩이줄기를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산괴불주머니 2015.5.22. (오대산)

수 년 전 5월 말, 오대산 상원사를 향해 길을 오르다 발견한 노란꽃의 무리. 바로 산괴불주머니( Corydalis speciosa Maxim). 

오대산을 오르고 머무는 동안 여기저기의 산괴불주머니와 계속해서 마주쳤지요. 

독이 있다고 하지만 독초가 그렇듯 화려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산괴불주머니의 학명에 speciosa('아름답다'는 의미의 라틴어)가 들어 있는 것이 놀랍지 않네요.

산괴불주머니 2015.5.22.오대산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는 현호색과의 두해살이 풀입니다.(한국식물생태보감에는 한해살이라고 되어 있음.)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습기가 많은 반그늘진 곳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산괴불주머니는 우리 동네 근처 산에서도 본 적이 있지요.

산괴불주머니 2015.5.22. 오대산

4월에서 6월에 걸쳐서 줄기 윗부분에서 노란색 꽃이 촘촘히 피고, 총상꽃차례.

꽃잎이 기다란 원통형이라는 점은 현호색과의 다른 풀들과 마찬가지.

꽃잎 앞부분이 입술모양이고 뒷부분은 꿀주머니로 되어 있습니다.

산괴불주머니 2015.5.22. 오대산

잎은 어긋나고 2회 깃꼴모양. 작은 잎은 달걀모양, 그 잎의 끝은 뽀족.

열매는 7,8월에 달린다지요.

 

현호색과의 식물들은 꽃이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색깔도 잎의 모양도 조금씩 달라서 구분하려면 자세히 살펴봐야하지요. 

현호색과의 네 종류 식물을 한 데 묶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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