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8. 13:2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오늘 오전에 보니까, 시의회 앞에 놓인 화분의 팬지들이 모두 사라졌더군요.
('팬지'로 내부검색하시면 "팬지꽃 색깔의 다채로움은 어디까지 일까?"라는 제목의 포스팅 속에서 이 화분에 피어 있던 팬지꽃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팬지 대신 화분에는 천수국이 있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아프리칸 메리골드(African marigold).
아프리카 메리골드 또는 아프리카 금잔화라고도 불린답니다.
천수국은 대개 여름에 꽃을 피우지만 온상에서 키운 것은 5월에도 꽃을 피운답니다.
꽃봉오리들도 눈에 띱니다.
깃꼴겹잎인 잎. 작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색으로 연노랑, 노랑, 주황색이 있습니다.
꽃은 두상화서(머리모양꽃차례)로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구요, 꽃의 지름이 5-10cm랍니다.
이 주황색 메리골드를 보니까 애니메이션 [코코]가 생각나네요.
죽은 자의 세계와 산자의 세계를 잇는 다리 위가 이 주황색 아프리칸 메리골드꽃잎에 뒤덮혀 있었지요.
이름이 아프리칸 메리골드이긴 하지만 멕시코 원산인 식물이랍니다.
국화과 천수국속인 이 식물은 한해살이랍니다.
국화과의 꽃답게 중심부 관상화와 주변부 설상화로 이루어진 꽃입니다.
꽃이 화려해서인지 이 아프리칸 메리골드 화분이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띱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다 싶습니다.
그런데 시청 앞에도 새로운 꽃들을 심었습니다.
시의회 앞처럼 오렌지색과 노란색을 대비되도록 심었네요.
이 꽃은 프렌치 메리골드, 다른 이름으로는 만수국(Tagetes patula)네요.
이꽃은 겹꽃이긴 하지만 천수국에 비해서 덜 화려합니다.
잎은 천수국이나 만수국이나 닮았네요.
프렌치 메리골드는 찾아보니까, 아주 다양한 꽃들이 있더군요.
이 꽃도 그나름대로 예쁩니다.
천수국, 만수국이 여름 꽃이니까 시의회와 시청 화분들을 메리골드로 바꿨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