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Sedum Rubrotinctum과 Graptopetalum paraguayense

2016. 6. 12. 16:43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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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렌느시 따보흐 공원(Parc du Thabor)에 갔을 때였지요.

벌써 3년전입니다.

공원에는 꽃이 만발해 있어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 열대식물을 돌보는 곳은 문이 꽉 잠겨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지 않았답니다.

할 수 없이 유리창 너머로 구경하면서 사진도 몇 장 찍었습니다.

(2013년 5월 프랑스 렌느시 따보흐 정원)

그때 찍었던 다육식물 중 하나가 바로 Graptopetalum paraguayense입니다.

멕시코산이라는군요.

제가 키워본 적 있는 다육이인데,

꽃이 핀 것을 보지 못했다가 식물원에서 꽃이 핀 것을 보고는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3년 5월 프랑스 렌느시 따보흐 정원)

최고로 자라면 줄기가 2미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봄에 핀답니다.

비만 가려주고 습기가 많지 않다면 영하 10도까지 자랄 수 있다는군요.

쉽게 키울 수 있구요.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곳, 반쯤 그림자가 드리운 곳에서도 잘 자란대요.

주의사항은 너무 햇살이 강할 때 물을 줘서는 안 된다는 거랍니다.

(2013년 5월 프랑스 렌느시 따보흐 정원)

그리고 그날 찍었던 또 다른 다육이는 찾아보니 바로 Sedum Rubrotinctum입니다.

사진 속에서는 이름이 Sedum Rubrotinctorium이라고 적혀 있는데 말이지요.

역시 키운 적이 있었던 다육식물입니다.

햇빛이 좋지 않아서였는지 이렇게 붉은 빛을 띠지 못했어요.

붉은 빛이 도니까 정말 예쁩니다.

밝은 노란색 꽃이 핀답니다.

Sedum(돌나물속)의 다육식물은 꽃들이 모두 비슷한가봐요.

 

건조한 곳에서 자라고 추위에 약하다고 하네요.

잎이 떨어져 바닥에 뒹굴어도 쉽게 마르지 않아서 금방 죽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꺽꽂이가 쉬운 다육이랍니다.

(2013년 5월 프랑스 렌느시 따보흐 정원)

예전에 키웠을 때는 바로 위의 사진 속 모습이었답니다.

프랑스에서 지낼 때 키웠었는데, 그곳을 떠나올 때 식물원에 기증하고 왔지요.

식물원에서 선선히 받아주더라구요.^^

지금쯤 얼마나 자랐을지 궁금합니다.

(2016년 6월초)

지난 주에 동네 산 아래 다육식물키우고 판매하는 집에 들렀다 보니까,

3년전 프랑스에서 보았던 바로 그 모습의 Sedum Rubrotinctum을 만났습니다.

그때처럼 꽃이 피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햇살을 잘 받아 붉은 빛이 도는 잎이 참으로 예뻤습니다.

(2016년 6월초)

그리고 Graptopetalum paraguayense도 있었습니다.

3년전 그때처럼 꽃을 피우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Sedum Rubrotinctum과 Graptopetalum paraguayense도 Crassulaceae과랍니다.

그리고 둘다 멕시코산 다육식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멕시코에 가면 이 다육이들이 길가에 늘어선 모습을 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흥분이 됩니다.

멕시코에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2016년 6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왕립식물원)

사진첩을 뒤적이다 찾은 Sedum Rubrotinctum사진.

스코틀랜드 왕립식물원에 갔을 때 찍은 것인데, 정말 멋지게 자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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