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 총상꽃차례 흰 꽃과 녹색 풋열매(5월말, 6월말)

2021. 6. 26. 15:03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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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과(Oleaceae) 쥐똥나무속(Ligustrum)의 쥐똥나무는 우리나라 전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흔한 나무이지만 참으로 사랑스러운 나무입니다. 

지난 5월말 쥐똥나무의 작은 흰꽃들이 만발했을 때는 그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진한 향기가 진동을 했습니다. 

꽃잎 4개이고 꽃잎이 뒤로 접혀져 있는 쥐똥나무 꽃은 얼마나 귀여운 모습인지요!

쥐똥나무 잎도 귀여운데 꽃까지 귀여운 것이 마음을 사로잡는 나무입니다. 

쥐똥나무의 꽃은 총상꽃차례

수술이 둘, 암술이 하나인 꽃입니다. 

이제 이 귀여운 꽃을 다시 보려면 내년 봄을 기약해야겠지요. 

쥐똥나무의 꽃말은 '강인한 마음'.

양지, 음지 가리지 않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한 이 강인한 나무의 꽃말로 적당해 보입니다.

오늘 산책길에서 보니까 쥐똥나무의 꽃이 진 자리에 녹색 열매가 맺혀 있었습니다. 

조그맣고 동그란 쥐똥나무의 열매는 가을에 까맣게 익을 겁니다. 

열매의 모양과 색 때문에 쥐똥나무라는 시시한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라고 한다지요. 쥐똥나무라는 이름보다 검정알나무라는 이름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쥐똥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쥐똥나무 꽃봉오리와 쥐똥나무 잘 익은 검정열매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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