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토끼풀, 8월, 9월, 10월, 11월에도 계속 꽃을 피운다

붉은토끼풀 꽃을 하천가에서 8월 중순에 만나고는 좀 놀랐습니다. 

식물도감에 의하면 붉은토끼풀 꽃은 대개 6,7월에 핀다고 하지요. 

하지만 우리동네 하천가에서는 5월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9월 11일인 오늘도 붉은토끼풀꽃이 피어 있습니다. 

물론 6월이 붉은토끼풀꽃이 절정인 시기입니다. 

8월말에는 붉은토끼풀 꽃이 군락을 이뤄 피는 것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 송이의 꽃들이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보이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붉은토끼풀꽃이 8월에도 9월에도 피긴 합니다. 

정말 대단한 풀이네요. 

올해 언제까지 붉은토끼풀꽃이 보이는지 한 번 살펴볼 생각입니다. 

8월말 하천가의 다른 풀들과의 경쟁에서 붉은토끼풀이 확실히 밀리긴 합니다. 

주변에 금강아지풀도 보이네요. 

하지만 붉은 토끼풀이 꿋꿋이 꽃을 피운다는 사실이 경이롭습니다. 

붉은토끼풀은 귀화식물이지만 우리나라 환경에 완전히 적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토끼풀 꽃은 거의 잘 보이질 않는데, 그래도 하나씩 피어 있는 것이 있긴 하네요. 

('토끼풀'로 내부검색하시면 붉은토끼풀과 토끼풀의 봄날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본 붉은토끼풀은 나중에 보충해서 올리겠습니다. 

 

(보충) 올해 붉은 토끼풀을 마지막으로 촬영한 것은 1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