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2. 16:58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시청 앞 화분의 식물이 또 바뀌었네요. 이번에는 촛불맨드라미.
꽃색깔이 다양합니다. 빨강, 노랑, 분홍꽃이 보이네요.
그런데 꽃이 맨드라미 꽃과는 다릅니다.
시청 텃밭 근처에 핀 맨드라미꽃은 닭벼슬을 닮았지요.
('맨드라미'로 내부검색하시면 키큰 맨드라미에 핀 닭벼슬모양의 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 맨드라미군요.
비름과에 속하는 맨드라미는 학명이 Celosia cristata입니다.
종소명 'cristata'가 닭벼슬 모양을 뜻한다고 하네요.
맨드라미는 인도를 비롯한 열대 아시아 원산인 식물입니다.
그런데 촛불맨드라미는 요즘 원예식물로 많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꽃모양이 촛불을 닮았고 닭벼슬을 닮은 맨드라미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촛불맨드라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중남미지방이 원산지인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개맨드라미와 맨드라미를 이용해서 만들어낸 원예종 식물이 아닐까 추측해보았습니다. 맨드라미꽃은 붉은색, 노랑색, 흰색이 있다고 하니까, 꽃색은 맨드라미꽃색, 꽃모양은 개맨드라미꽃 모양을 한 것이 촛불맨드라미가 아닐까? 상상해 보았지요.
개맨드라미의 학명은 Celosia argentea로 꽃은 총상꽃차례입니다.
아니면 맨드라미꽃이 만개하기 직전의 꽃모양을 닮은 것도 같네요.
아무튼 촛불맨드라미 꽃이 알록달록 보기가 좋네요.
시청텃밭 한 켠에서 자라는 이 식물은 개맨드라미 아닐까 싶은데...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네요.
(보충) 맨드라미꽃은 7,8월 여름날에 핀다고 [국립중앙과학관 식물정보]에서 설명하는 것과 달리, 야외햇살이 좋으면 이렇게 10월초까지 초이 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