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7. 15:11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다리 난간에 설치된 화분에는 붉은 보라색 꽃과 노란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지요.
가까이서 들여다 보니까 세 종류의 꽃들이었습니다.
'사피니아' 최초의 브랜드인 붉은 보라색 페튜니아, 그리고 두 종류의 노란꽃.
(사피니아와 페튜니아에 대해 궁금하시면, '페튜니아'로 내부검색하시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페튜니아는 가지과 식물이고, 나머지 노란 꽃 두 종류는 국화과 식물로 보입니다.
노란 꽃 중 하나는 노란 꽃잎이 5장, 또 하나는 노란 꽃잎이 8장이군요.
5장 꽃잎을 가진 노란색 꽃은 잎이 가느다랗습니다.
잎은 2회 깃꼴겹잎입니다.
이 5장의 혀꽃을 가진 노란 꽃은 바로 비덴스(또는 바이덴스).
학명은 Bidens ferulifolia.
작년 봄에도 이 다리 난간의 화분에 피어 있었습니다.
('비덴스' 노란 꽃을 작년 포스팅을 통해 더 볼 수 있습니다. '비덴스'로 내부검색하세요.)
그런데 꽃잎 8장인 노란 꽃은 작년에 없었던 꽃입니다.
노랑코스모스도 꽃잎이 8장이고 꽃잎 끝이 좁아지면서 잎 끝이 3,5개의 이모양으로 가라집니다.
그런데 비덴스의 다양한 변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 노란 혀꽃이 8장인 비덴스도 있더군요.
그런데 꽃잎이 8장인 비덴스는 잎모양도 Bidens ferulifolia와 달랐습니다.
잎이 넓적하고 깊은 거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느다란 잎이 아니지요.
좀더 찾아보니까, 우리나라 쇼핑몰에서 바로 이런 비덴스 변종 역시도 비덴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원예품종으로 개발된 '비덴스'가 아닐까 추측해보았습니다.
위의 두 가지 비덴스 이외에도 '비덴스'라는 이름 아래 너무 다양한 비덴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