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의 봄여름가을: 새싹, 꽃, 열매(살구), 그리고 단풍

2022. 7. 14. 17:17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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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살구나무가 무척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해 찍은 살구나무 사진 뿐만 아니라 작년, 재작년 사진들도 함께 이용해서 동네 살구나무가 봄, 여름, 가을 동안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담아보려 합니다.

3월-꽃봉오리에서 꽃이 피다

하천가 살구나무

3월 중순이 지나자 하천가의 살구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꽃봉오리 때문에 살구나무의 앙상한 가지에 붉은 빛이 도는 느낌입니다.

꽃잎이 조금씩 드러나 보입니다.

살구나무 꽃봉오리
하천가 경사면 살구나무

햇살 좋은 곳에 자리잡은 살구나무는 3월말로 접어드는 시기에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개나리도 노란 빛을 띠기 시작하는 즈음, 살구나무꽃이 먼저 화사한 빛을 보냅니다. 

하천가 경사면의 또 다른 살구나무인데요, 이 나무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천가의 길쭉한 살구나무
하천가의 길쭉한 살구나무

이 살구나무는 유독 비쩍 마른 모습으로 자랐지요. 

그래서인지 이 나무는 잘리고 이제 더는 볼 수 없습니다.

하천가의 길쭉한 살구나무

살구나무는 가지가 삐죽하게 튀어나와 있어 마치 나무에 가시가 달린 듯한 모습입니다. 

3월말의 살구나무 잎은 연두빛을 띠고 너무나 여리디 여리네요.

새로 난 가지는 붉습니다. 선홍빛이군요. 

어린 잎은 연두빛을 띠기 전 약간 누르스름한 색입니다. 

잎 가장자리의 톱니조차 심술궂어 보이지 않아요.

4월-꽃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다

하천가 살구나무

올해 4월 초, 하천가 살구나무에 살구꽃이 피었습니다.  

벚꽃보다도 복숭아꽃보다도 먼저 봄을 알리는 살구꽃. 하얀 꽃잎, 꽃 중간이 붉습니다. 

살구꽃의 꽃받침은 뒤집어져 있습니다. 

무궁화동산 살구나무

올해 4월 중순이 지나자 무궁화 동산의 살구나무들은 일제히 열매를 맺었습니다.  

어린 살구열매

풋살구가 너무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눈에 띠지 않을 정도입니다.

올해도 이 살구나무는 열매를 많이 달았습니다. 

주변의 모과꽃, 복숭화꽃, 꽃사과꽃이 피어나는 동안 살구는 서둘러 열매의 시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인도교 근처 살구나무

인도교 근처 살구나무 중 도로가의 살구나무는 다른 살구나무에 비해 몸집이 크고 제법 나이가 든 것처럼 보입니다. 

나무의 키가 커서 맨 눈으로 살구를 제대로 살펴보기가 쉽질 않아요.

자세히 쳐다보니까 확실히 살구가 맺혔습니다. 나무의 몸집에 비해 살구의 수가 적은 것 같습니다. 

무궁화 동산의 살구나무

산책을 나갈 때 무궁화 동산 산책길에 들어서면 살구나무를 쳐다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살구가 잘 익어가나? 싶어서요.

무궁화 동산 살구나무의 살구

며칠 후, 살구나무의 살구가 확실히 커졌습니다. 

아직 완전히 커지지는 않았지만 살구나무는 부지런히 열매 키우기에 열중하고 있네요.

하천가의 길쭉한 살구나무

2년전 4월말의 하천가 길쭉한 살구나무 모습입니다. 

비슷한 시기인데도 아직  열매가 보이질 않습니다.

살구가 위쪽에 맺힌 걸까요? 키가 너무 커서 설사 살구가 있다고 해도 맨 눈으로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천가의 길쭉한 살구나무

이미 사라진 나무를 사진으로 보고 있으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인도교 살구나무

4월말, 인도교를 지나가다 살구나무에게 눈길을 주었는데요,

인도교 살구나무

역시 풋열매가 잔뜩 맺혔어요.

이 살구나무의 살구는 무궁화 동산의 살구보다는 조금 더 작습니다.

하천가 살구나무

하천가의 살구나무 잎이 무성해졌습니다. 

풋열매가 맺혀 있네요.

5월-녹색 살구에서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

무궁화 동산 살구나무

5월초, 무궁화동산 살구나무들이 무성합니다. 

무궁화 동산 살구나무

열매도 정말 많습니다.

무궁화 동산 살구나무

열매가 많은 만큼 바닥에 앞서 떨어져 뒹구는 열매도 적지 않습니다. 

무궁화 동산 살구나무

살구는  미리 낙하하는 것도 많아서 완전히 익어 수확할 때까지 충분히 열매가 남을 수 있도록 많은 열매가 맺히나 봅니다.

2022.5.6.무궁화동산 살구나무(아이폰 촬영)

무궁화 동산 산책길의 살구나무들은 나날이 굵어지고 여물어가고 있습니다. 

2022.5.6.무궁화동산 살구나무(아이폰 촬영)

이제 제법 원숙한 살구의 크기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천가 살구나무

하천가 살구나무는 잎이 무성합니다. 

하천가 살구나무

녹색살구가 조금씩 붉어지고 있네요.

시청 살구나무

시청의 살구나무는 정성껏 가꾸어서인지 동네 그 어떤 살구나무보다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5월말, 이 나무의 살구가 녹색에서 노란 빛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시청 살구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잎도 무성합니다. 

시청 살구나무

살구가 한참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6월 -살구가 농익다 

무궁화 동산 살구나무

6월말, 무궁화 동산의 살구나무 살구가 완전히 익었습니다. 

7월-잎만 무성

하천가 살구나무

작년 7월의 하천가 살구나무는 잎만 무성합니다. 

여름에는 살구나무를 잘 쳐다 보지 않게 됩니다. 

더는 꽃도 열매도 없어서겠지요.

11월-잎에 단풍이 들다

하천가 살구나무

11월말, 단풍든 살구나무 잎을 보면, 노란 빛을 띠며 누르스름하게 변합니다.

하천가 살구나무

단풍든 모습이 그리 예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노란 빛의 잎이 가을의 정취는 느끼게 해주지요. 

 

살구나무의 사진은 주로 봄날에 치중되어 있고 열매가 완전히 익어 떨어진 이후 여름, 가을, 겨울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나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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