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접초(클레오메), 수술이 꽃잎보다 훨씬 긴 꽃과 손바닥모양 겹잎
2022. 9. 12. 22:1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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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동네길가에 내놓은 화분을 쳐다보면서 어슬렁거리면 산책을 했답니다.
가게가 많은 동네의 가게 입구마다 내다놓은 화분들이 많아서 구경하면서 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누구는 화초를 잘 키우네, 누구는 화초를 못 키우네, 하면서요.
그러다 보면 평소 잘 모르는 화초를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 알게 된 것이 '풍접초'.
양귀비목 풍접초과에 속하는 한해살이인 풍접초는 꽃도 잎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열대아메리카가가 원산지인 만큼 꽃이 피는 시기는 8,9월.
그래서 지금 꽃을 볼 수 있었던 거지요. 그런데 꽃봉오리와 시든 꽃만 볼 수 있어 좀 안타깝네요.
[두산백과]에서는 꽃색으로 붉은 보라색이나 흰 색이 있다고 하는데, 이 꽃은 거의 분홍색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꽃봉오리는 진달래색처럼 보입니다.
[한국화재식물도감]에서는 보라빛이 도는 분홍색이라고 꽃색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더 적절해보입니다.
총상꽃차례. 꽃잎이 4장.
잎은 손바닥모양 겹잎입니다. 그래서 잎이 특이하게 보입니다.
작은 잎은 5-7개라고 합니다. 사진 속 잎을 보면 작은 잎이 7개인 것이 보입니다.
특이한 것은 수술이 꽃잎보다 2,3배나 길다는 것입니다.
또 꽃잎 각각에 긴 꽃줄기가 있는 것도 신기하군요.
긴 꼬투리 녹색 열매도 보입니다.
학명이 Cleome spinosa라서 우리나라에서는 클레오메라고도 부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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