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목수국, 중성화는 보이는데 양성화는 어디에?

2022. 9. 15. 19:27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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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목수국

지난 일요일 동네 산책길에 두 군데서 유럽목수국을 보았습니다. 

사진 속 유럽목수국은 할인매장 화단 앞에서 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유럽목수국을 프랑스목수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네요. 

나무수국의 꽃은 산방꽃차례인 수국과 달리 원추꽃차례입니다.

사진 속 꽃을 보면 원추꽃차례가 맞네요.  

그런데 유럽목수국과 일본원산인 나무수국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나무수국은 흰 꽃과 붉은 꽃이 있다고 하는데, 유럽목수국의 색도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꽃이 중성화만 보이고 양성화가 보이질 않는 듯했지요. 

나무수국은 중성화와 양성화가 함께 있으니까요. 

중성화만 있는 경우를 큰나무수국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나무수국은 꽃이 7.8월에 핀다고 하는데, 9월 중순이 넘어가는데 아직 꽃이 피어 있는 것으로 보아 유럽목수국의 꽃이 피는 시기가 좀 더 긴 걸까요? 하지만 꽃들은 모두 시들합니다. 꽃의 절정기는 분명 지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속에 보면 녹색 열매로 보이는 것이 맺혀 있습니다. 

나무수국의 열매는 대개 9,10월에 맺는다고 하지요. 9월 중순이라서 양성화는 이미 지고 열매가 맺힌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중성화 꽃은 여전하네요. 신기합니다. 

프랑스 목수국 잎

나무수국의 잎은 마주나기라고 하는데, 이 나무도 잎이 마주나기입니다.

줄기는 회색, 갈색, 녹색이 보이네요. 나무수국의 일년생 가지는 갈색, 더 오래된 가지는 회색이라고 하지요. 

비슷한 것 같아요.

갓 나온 가지는 녹색인가 봅니다. 

유럽목수국도 나무수국과 상당히 비슷한 특징을 지니는 것 같습니다. 

과연 구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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