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초, 잔모양꽃차례(배상화서)인 꽃
2022. 9. 26. 20:1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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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하천가 산책을 하다가 꽃밭을 가꿔둔 곳에서 눈길을 끄는 식물이 있어 걸음을 멈췄습니다.
잎 가장자리가 하얗게 테두리를 한 듯한 식물, 도대체 뭘까? 궁금했습니다.
돌아와서 찾아보니까 '설악초'라고 하네요.
[주머니속 풀꽃도감]에 의하면 산에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다고 해서 '설악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영어 이름은 'Snow on the mountain'.
학명은 Euphorbia marginata.
모든 잎에 하얀 테두리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아래쪽 잎은 그냥 녹색입니다.
자세히 보니까, 꽃이 피어 있습니다.
7-9월에 꽃이 핀다고 합니다.
꽃은 흰 색 또는 녹색. 그런데 사진 속 꽃은 흰 색이군요.
꽃대와 몇 개의 포엽이 변형하여 잔모양이 되는 꽃차례, 즉 배상꽃차례(cyathium).
이러한 꽃차례는 대극과에서 볼 수 있다는군요.
수꽃은 여러개, 수술은 한 개, 암꽃은 암술대가 셋, 각각 둘로 가라진다고 해요.
꽃은 줄기나 가지 끝에 핍니다.
키는 최대 1미터.
북아메리카 원산인 식물인데, 원산지에서는 관목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 취급을 한다고 합니다.
하천을 벗어나 동네길에서도 설악초가 눈에 띱니다.
보기가 좋은 식물입니다.
정원에도 심지만 꽃꽂이용으로도 이용된다구요.
(보충) 사거리 공터의 주인 아저씨가 키우는 설악초 사진을 덧붙여봅니다.
담벼락에 키 큰 설악초가 있으니까 무척 보기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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