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세이지(Salvia farinacea), 청보라꽃과 흰꽃이 피는 샐비어

2022. 9. 19. 00:26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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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세이지와 페튜니아

다리난간 장식을 위해 둔 화분에 다양한 색상의 페튜니아(사피니아)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앞서 포스팅했었지요. 

그 페튜니아와 더불어 블루세이지도 함께 심어두었습니다. 

블루세이지

블루세이지를 처음엔 알지 못했지요. 하지만 블루세이지 푸르스름한 꽃을 보니까 꿀풀과의 식물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블루세이지는 학명이 Salvia farinacea. 샐비어속에 속하는 식물. 

그러고 보면 샐비어 속에 속하는 다른 두 식물이 떠오르는데요, 붉은 꽃이 피는 샐비어, 즉 깨꽃과 보라색 꽃이 피는 세이지(약용 샐비어)입니다. 샐비어 학명은 Salvia splendens, 세이지 학명은 salvia officinalis로 모두 샐비어 속 식물이고 꿀풀과에 속합니다. 

('샐비어'로 내부검색하시면 샐비어 꽃과 잎을 볼 수 있습니다.)

샐비어도 세이지도 친숙한 식물이지만 블루세이지는 처음이네요.

블루세이지는 멕시코, 미국 텍사스 등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salvia farinacea

우리나라에서는 블루 세이지라고 부르지만, 영어권에서는 mealy(cup) sage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mealy'란 퍼석퍼석하다는 뜻인데 무엇이 퍼석하다는 것인지...?

꽃을 가만히 보면 꽃자루가 없는 총상꽃차례로 보입니다. 

꽃색은 푸르다기 보다 청보라색이네요. 꽃대도 청보라빛을 띱니다.

잎은 물결치는 느낌이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하고 다소 둔탁한 톱니가 있습니다. 

블루세이지

앞자루가 없습니다.

함께 심어둔 페튜니아꽃도 예쁘지만 블루세이지도 못지 않게 예쁜 꽃이네요.

꽃은 샐비어처럼 여름, 가을내내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다리를 오가면서 당분간 이 꽃을 계속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그런데 청보라색 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흰 색꽃도 있군요. 

흰색 꽃인 핀 경우에는 꽃대가 흰 빛을 띤 녹색입니다. 

Mealycup sage

우리나라에서 붙인 '블루세이지'란 이름은 적당하지 않다 싶습니다. 

꽃색이 청색도 아니고 꽃색은 청보라색과 흰색인데 블루세이지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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