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2. 18:4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이제 시청과 시의회의 화분에는 꽃양배추가 심겨져 있네요.
관상용 꽃양배추는 식용 꽃양배추와 비슷한데, 모두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날씨만 추워지면 이렇게 화분에 꽃양배추를 심어두고 겨우내 얼어서 죽도록 방치하는 것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마치 꽃꽂이같은 취급을 당하는 거겠지요.
하천의 쌍개울 광장에도 꽃양배추가 가득 심어져 있었어요.
지난 여름 폭우로 깊이 파헤쳐져 황폐하게 되어 있었는데, 어느새 단장이 끝이 났군요.
[농식품백과사전]에서 이 꽃양배추는 북유럽이 원산지고,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화단용 식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생육온도가 10도에서 20도이고, 5도가 되면 생육을 정지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새벽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서 견딜 수 있겠지만 일기예보에 의하면 11월 30일이 되면 1도, 12월부터 바로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니 12월부터는 냉해를 입을 수 있겠다 싶네요.
흰색이 보라색보다 더 추위에 약하다고 합니다.
1달 정도 즐기기 위해서 이토록 많은 꽃양배추를 심는 것은 세금도 아깝고 꽃양배추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보여지네요.
(보충1) 쌍개울 꽃밭의 꽃양배추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잎의 형태가 두 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양배추잎과 비슷한 것도 있지만...
잎이 무척 꼬불거리는 것도 있네요.
흰 꽃양배추보다 중간이 좀더 붉은 빛이 도는 것도 있었지요.
시의회의 꽃양배추 화분을 보니까 중앙이 보라빛을 띠는 것도 있었어요.
꽃양배추도 개량된 품종들이 무척 다양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