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수버들의 붉은 빛 겨울(12월말-1월중순)과 연두빛 봄(3월말)
2023. 1. 11. 19:34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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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길에서 두 그루의 능수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 지는 햇살을 받은 능수버들이 오렌지빛으로 반짝입니다.
늘어진 가지 때문인지 마치 불꽃놀이 마지막 불꽃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능수버들은 가지가 늘어지기 때문에 다른 버드나무와 쉽게 구별이 됩니다.
물론 수양버들도 가지가 늘어지긴 하지요.
(수양버들과 능수버들의 차이는 다른 포스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능수버들'로 내부검색하세요~)
겨울에는 나무들의 수피가 잘 보여서 수피 관찰에 좋은 계절이지요.
능수버들의 수피를 찍어보았습니다.
다른 버드나무 수피처럼 울퉁불퉁, 거칠거칠한 느낌입니다.
한 낮에도 한겨울의 능수버들은 붉은 빛이 감돕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늘어진 가지와 마른 잎의 붉은 빛이 잘 조화를 이룹니다.
능수버들의 수피는 회갈색.
세로로 갈라진 모습이 사진 속에서 보이지요.
12월 말 늦은 오후의 능수버들은 사진 속에서 더 붉어 보이네요.
해가 기우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능수버들의 가지가 신비롭게 보입니다.
3월말, 능수버들은 연두빛입니다.
새로 돋아난 새잎 덕분에 겨울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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