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5. 12:02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작년에 이 하천가의 거대한 버드나무과 나무가 왕버들인지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은 왕버들.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이 나무는 다른 버드나무에 비해 키도 크고 잎도 넓어서 '왕버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읽었습니다.
잎이 확실히 타원형으로 크고 넓적하고 끝은 뾰족합니다.
잎 앞쪽은 짙은 초록인데 매끈하고 반짝이고 뒤쪽은 흰 빛이 돕니다.
잎은 어긋납니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어린 잎을 붉은 빛이 돌고 턱잎이 붙어 있으나 얼마 후 떨어진다고 하는데, 올 봄에 한 번 확인해 봐야겠네요.
[식물생태보감]에서는 왕버들의 꽃은 가장 늦게 피고 늦게 진다고 설명하면서 5,6월이 개화기라고 보는데, 이 나무는 꽃이 4월 중순에 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두산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왕버들 개화기를 4월이라고 설명합니다. 어느 설명이 옳은지 모르겠네요.
아무트 이 나무는 재작년 꽃을 확인한 바에 의하면 왕버들 수나무로 보입니다.
왕버들 수피는 버드나무와 달리 더 깊게 패이는 것이 특징이라는군요.
수피가 깊게 패인 모습이 정말 보기가 좋습니다.
최대 지름이 1미터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 나무의 나무둘레도 제법 두껍습니다.
나무의 키는 20미터 정도까지 자란다지요.
그런데 버드나무도 그 정도 자란다고 하니까 왕버들의 키가 특별히 큰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올 봄에 꽃과 새잎을 좀더 자세히 관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