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9. 18:38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재작년 3월 중순에 하천에서 쇠오리 수컷을 만난 후 포스팅을 했었지요.
앨범을 살펴보니 작년 1월말, 3월초에 비오리를 만난 사진들이 있었어요.
쇠오리는 다른 오리에 비해서 크기가 작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새끼 오리다!'하면서 지나가곤 합니다.
쇠오리의 크기는 대략 몸길이가 35cm인 소형오리이기 때문이지요.
쇠오리 수컷의 겨울깃은 아주 화려해서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3월 중순에도 겨울깃이군요.
눈 주위의 녹색띠와 이마, 머리상단, 뒷머리에 이르는 붉은 갈색, 그리고 등부분은 회색빛을 띱니다.
색깔이 다채로와서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던 산책객이 '원앙'이라면서 오인하기도 하네요.
작년에 처음 쇠오리 암컷을 보았습니다.
쇠오리 암컷은 수컷에 비해 너무 수수한 깃털을 가지고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줌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서 사진이 흐릿하네요.
하지만 쇠오리 암컷의 전체적인 색깔이 갈색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또 깃털사이로 보이는 녹색빛이 눈에 띱니다.
쇠오리들은 몸집이 작아서인지 다른 오리들에 비해 경계심이 많습니다.
가까이 다가오지 않으니까, 제 소박한 자동카메라로 찍기에는 힘드네요.
아무튼 쇠오리 암컷은 언뜻 보면 청둥오리 새끼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청둥오리 새끼의 경우, 부리 주변에 오렌지빛을 띠고 있고 언뜻 보이는 날개가 녹색이 아니라 파란색이라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올해 3월에도 쇠오리 커플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