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8. 18:49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하천가를 오가다 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새는 참새와 비둘기입니다.
다들 무리지어 다니니까 비둘기떼, 참새떼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하천가는 곳곳에 무리를 짓는 비둘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개 2,30마리 정도 떼를 이루고 있더군요. 더 큰 무리도 있긴 하지만요.
아무튼 무리를 지은 비둘기떼가 너무 많아서 전부 몇 마리나 될지 궁금합니다.
[한국민죽문화대백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양비둘기, 흑비둘기, 염주비둘기, 멧비둘기가 있다고 하네요.
[두산백과]에서 비둘기과에 속하는 289종의 비둘기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리 동네 비둘기들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혼혈비둘기입니다. 양비둘기, 흑비둘기, 멧비둘기의 혼혈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형적인 비둘기의 모습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비둘기에게 과자 등을 주기 때문에 인간과 가까이하는 비둘기는 질병이 많아 보입니다.
비둘기의 수명은 7년에서 20년이라고 하지만 우리 동네 비둘기들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2,3년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참새 역시 비둘기처럼 떼를 지어 살고 있는데, 곳곳에서 눈에 띱니다.
참새는 참새과에 속하는 작은 새로 수명이 5-6년 정도라고 합니다.
참새는 비둘기와 달리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으니까 비둘기보다는 질병에 덜 노출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천가의 참새 개체수도 날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참새 무리도 10-30마리 정도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아요.
하천가에서 보이는 멧비둘기. 양비둘기(집비둘기) 만큼 개체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멧비둘기는 집비둘기들과 잘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은데, 멧비둘기와 집비둘기의 혼혈이 눈에 띠는 것으로 보아 서로 교미는 하는가 봅니다.
흑비둘기는 남해안 도서나 울릉도에서 서식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흑비둘기가 우리 동네까지 왔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무튼 하천가의 비둘기들 가운데 온전한 흑비둘기는 보이지 않지만 흑비둘기 혼혈로 보이는 비둘기들은 적지 않습니다.
위 사진의 비둘기는 집비둘기의 잿빛과 흰 비둘기의 흰색, 그리고 갈색깃털이 섞여 있습니다.
혹시 염주비둘기와 혼혈인 집비둘기의 후손인지...
예쁘지는 않고 기이하게 느껴집니다.
위 사진의 비둘기는 흑비둘기, 흰비둘기, 양비둘기의 혼혈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두 비둘기의 발톱 색깔이 달라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흰 빛이 많은 비둘기는 발톱도 흰 색.
검은 깃털이 많은 비둘기는 발톱색깔도 검정색이네요.
비둘기의 눈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눈 색깔이 눈 가장자리는 붉은데 안쪽은 노란 빛이 돕니다.
참새들 대부분이 통통한데, 사진 속 참새는 좀 길쭉한 느낌이 납니다.
참새도 비둘기도 주위에서 흔히 보이는 새라서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지만 워낙 개체수가 많으니까 눈길을 잡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