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새가 된 왜가리(Grey Heron)

2023. 1. 28. 20:22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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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와 야생오리들

왜가리(Ardea cinerea)는 황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는 큰 새지요. 

몸길이가 91-102cm. 

우리나라에서는 왜가리가 여름을 나는 철새라고 하지만, 우리 동네 하천에서 왜가리는 사철 내내 지내는 텃새입니다. 

[두산백과]에서 번식이 끝난 왜가리의 일부가 중남부지방에서 겨울을 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청둥오리 암컷과 왜가리

겨울철 오리들과 함께 지내는 왜가리는 오리에 비해서 훨씬 추워보입니다. 

청둥오리 암컷과 왜가리

청둥오리도 우리 하천에서는 철새라기보다 거의 텃새화되고 있긴 하지만 청둥오리는 겨울철새니까 겨울을 잘 나는 것은 당연하지요. 

왜가리는 흔히 단독 또는 2-3마리 무리지어 지낸다고 하지만, 우리 하천에서 왜가리는 항상 홀로 지냅니다. 

왜가리

얼마 전 가로등 위에 앉아 있는 왜가리를 발견했습니다. 

왜가리가 가로등에 올라가 있는 모습은 처음이라서 무척 낯설었습니다. 

가끔 나무 위에 올라가 있기는 하지만요. 

왜가리는 해오라기와 달리 낮에 활동하는 새입니다. 

쇠백로와 왜가리

왜가리는 백로들과도 종종 함께 있기도 합니다. 

왜가리는 암수가 함께 알을 품고 함께 기른다고 합니다. 

25-28일동안 알을 품고 50-55일 동안 어린 왜가리를 기릅니다. 

왜가리가 물고기를 먹는 모습은 종종 보는데, 어류 이외에도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고 하지요. 

개구리, 뱀, 들쥐, 작은 새등. 

유투브에서 왜가리가 어린 오리를 잡아먹는 모습은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왜가리가 폐수, 오염물질을 먹으면서 개체수가 줄어 들고 있어서 무리지어 있는 곳에서는 왜가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 보호하고 있답니다. 

왜가리
까치와 왜가리
흰뺨검둥오리와 왜가리
흰뺨검둥오리와 왜가리
왜가리와 쇠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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