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의 오리 발자국
2023. 2. 3. 17:57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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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천의 텃새로 만날 수 있는 야생오리는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입니다.
청둥오리 수컷은 여름철이면 자취를 감추었다가 날씨가 좀 서늘해지면 나타나기도 하지만 청둥오리 암컷은 사계절 내내 하천에서 보입니다. 어느덧 청둥오리도 텃새화가 된 것이지요.
흰뺨검둥오리는 1950년대에는 겨울철새였지만 이후 우리나라의 텃새로 자리잡아 지금껏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오리예요.
올겨울 눈이 내린 하천가에 남겨진 오리 발자국이 유난히 눈길을 끕니다.
눈 위에 그려진 귀여운 오리발자국.
한참동안 바라보아도 질리지가 않군요.
얼어붙은 하천의 얼음 위로 미끌미끌 이동하는 흰뺨검둥오리.
얼음 위를 비틀거리면 걸어가는 오리들의 모습은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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