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9. 11:50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연못 주변에 심어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초록 바탕에 붉은 빛이 도는 식물에 눈길이 갔습니다.
이 식물은 마디풀과(Polygonaceae)의 여러해살이풀인 감절대.
학명은 Fallopia forbesii(Hance) Yonekura & H Ohashi. 닭의덩굴속(Fallopia).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네요.
멀리서 보았을 때는 붉은 칠을 한 듯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붉은 점들이 모여서 색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 산기슭이나 하천가 그늘진 곳에서 사는 식물이라지요.
중국에서도 자란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까 대나무처럼 옆에서 싹들이 솟아나고 있었습니다.
감절대는 호장근과 혼돈하기도 한다구요.
속이 빈 원주형의 줄기와 어린 줄기에 붉은 점이 있다는 점이 호장근과 공통점입니다.
하지만 감절대는 잎밑이 원형이고 키가 훨씬 크다고 하네요.
감절대는 키가 1-2.5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반면 호장근은 1미터 정도로 자란다고 하지요.
호장근은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에서도 자란답니다.
언젠가 호장근을 보면 한 번 비교 포스팅을 해보고 싶습니다.
감절대의 잎은 어긋나고 잎부분이 둥그스럼한 넓은 달걀형입니다.
잎의 끝은 뾰족합니다.
잎자루가 붉네요. 잎자루는 1-3센티미터 정도라고 합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식물]에 의하면 감절대를 간단히 표현하고 있는데요, '잎밑이 둥글고 줄기에 자주빛점이 많다'고 설명하군요.
아름다운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