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8. 20:32ㆍ뭐지?
한참 전, 도서관 가는 길에 벚나무에 피어난 버섯을 발견했습니다.
버섯이 유달리 붉어서 눈길을 줄 수밖에 없었어요.
진한 오렌지빛이었습니다.
이 벚나무는 죽은 나무인 것 같네요.
이 아름다운 버섯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영지버섯이나 상황버섯과 비슷하게 생겼다 싶습니다.
영지버섯이나 상황버섯은 모두 활엽수 그루터기나 밑동이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글쎄요... 버섯 문외한이라...
오늘 산책길에서 본 버섯인데 죽은 벚나무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혹시 구름버섯이라는 것은 아닐런지...?
구름버섯은 활엽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 기왓장처럼 겹쳐 무리지어 자란다고 합니다.
사진 속 버섯은 위에서 내려다 보면 안쪽은 검은 빛, 맨 가장자리는 흰 빛을 띱니다.
아래서 바라보니까 정말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느낌인데 말이지요...
구름버섯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벚나무에서 자라는 또 다른 버섯입니다.
갈색빛을 띱니다.
역시나 겹쳐서 자라는 모습이 앞의 버섯과 닮아보입니다.
구름버섯도 갈색빛을 띤 것도 있고 검은 빛을 띤 것도 있고... 그 색깔이 다양하네요.
그리고 벚나무 밑동에서 자라는 이 버섯들은 또 뭘까요?
눈물버섯속에 속하는 버섯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버섯은 무당버섯속에 속하는 버섯 아닐까요?
갓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이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버섯 역시 무당버섯 속에 속하는 버섯 같아 보이네요.
버섯은 잘 알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가장 곤란한 버섯은 먹어도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독버섯인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장마철이 되니 버섯들이 속속 자라올라 옵니다.
벚나무길에서 여러 종류의 버섯을 만났는데, 그중 벚나무에 자라는 버섯들만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