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 16:30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괴불나무는 관악수목원에서 처음 보았는데, 작년에는 꽃이 피지 않아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지요.
작년 사진을 보니까 4월 중순의 괴불나무라서 꽃이 없었던 모양인데, 올해는 4월말에 괴불나무를 보아서인지 꽃이 있었습니다.
괴불나무는 인동과(Caprifoliaceae) 인동속(Lonicera)이어서인지 괴불나무의 꽃이 인동덩굴의 금은화와 무척 닮아보였습니다.
괴불나무의 꽃은 5,6월에 핀다고 하는데, 4월 마지막 날 본 괴불나무는 꽃보다는 꽃봉오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괴불나무의 꽃봉오리가 잎겨드랑이에서 돋아나 있어요.
괴불나무 꽃봉오리가 녹색에서 흰색으로, 꽃이 피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지요.
괴불나무의 잎은 마주나기입니다.
잎 모양은 타원형인데, 끝이 뾰족합니다.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어요.
괴불나무의 수피는 거칠게 세로로 갈라져 있네요.
괴불나무는 산기슭이나 그늘진 골짜기에서 자라는 나무랍니다.
나무는 5미터 정도 자란다고 하니까 키 작은 나무지요.
괴불나무 이외에도 인동과의 또 다른 나무인 청괴불나무도 있었습니다.
청괴불나무의 꽃이 더 활짝 피어서 흰 꽃과 노란 꽃이 보였지요.
지식백과에서는 청괴불나무의 꽃은 괴불나무보다 더 늦게 핀다고 되어 있지만 오히려 관악수목원의 청괴불나무의 꽃이 괴불나무의 꽃보다 더 활짝 피어 있었지요. 어쩌면 나무가 자라는 자리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청괴불나무의 꽃도 괴불나무의 꽃처럼 잎겨드랑이에서 핍니다.
청괴불나무의 잎도 괴불나무처럼 마주나고 잎 모양은 타원형이고 잎의 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가 매끈합니다.
나무의 수피를 보면 청괴불나무의 수피도 괴불나무의 수피처럼 거칠게 세로로 갈라지네요.
청괴불나무는 괴불나무와 달리 깊은 산속에서 자라고 키가 훨씬 작습니다. 2미터 정도 자란다는군요.
괴불나무, 청괴불나무 이외에도 인동과나무로 섬괴불나무도 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꽃봉오리가 맺혀 있더군요.
역시 괴불나무, 청괴불나무와 마찬가지로 섬괴불나무의 꽃도 닮았습니다.
흰 꽃이 점차 노란색으로 변한다는 점두요.
섬괴불나무는 바닷가 햇살 좋은 곳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괴불나무가 그늘진 계곡에서 자라는 것과는 차이가 나지요.
키는 5-6미터 정도구요.
수목원에서 섬괴불나무의 꽃이 활짝 핀 것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납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끝은 뾰족합니다.
섬괴불나무는 울릉도에서 자라는 한국특산종이라는군요.
청괴불나무도 한국특산종이라지요.
하지만 괴불나무는 한국과 중국에 분포하는 나무랍니다.
수목원 덕분에 평소에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인동과 나무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게다가 늦봄, 초여름에 피는 꽃, 꽃봉오리를 구경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지요.
(인동덩굴의 금은화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