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 촛대를 닮은 꽃과 손바닥 모양의 잎(봄여름경계에서10)

칠엽수 꽃과 잎

어제 공원을 산책하다가 칠엽수 꽃이 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우리동네에서 4월말이면 칠엽수 꽃이 절정을 넘어가는 시점인데, 그동안 칠엽수 꽃에 대해서 완전히 잊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칠엽수 꽃은 원뿔꽃차례인데, 하늘을 보고 피는 모양이 꼭 촛대를 닮은 것 같아요. 

칠엽수

칠엽수는 칠엽수과(Hippocastanaceae) 칠엽수속(Aesculus)에 속하는 키큰 나무입니다.

키가 30미터에 이르지요. 

칠엽수

잎은 손바닥모양인데, 작은 잎이 5-7장입니다.

칠엽수

칠엽수 꽃은 늦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핍니다. 

지식백과에서는 5,6월에 꽃이 핀다고 하지만 우리 동네는 4월 중순부터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해서 4월말이면 꽃이 절정에 달합니다. 

칠엽수

올봄에 칠엽수 꽃을 보지 못하고 넘어갈 뻔 했군요.

봄날의 기온이 봄과 여름을 오가는 통에 올봄에 그 어느 때보다 늦봄꽃과 여름꽃이 뒤섞여서 피면서 순식간에 개화시기가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