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9. 18:5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시 꽃밭
체감온도가 28도인 오늘 한낮에 나비바늘꽃이 얼마나 피었나 보기 위해 하천가 꽃밭으로 산책을 가보았습니다.
현재 나비바늘꽃 꽃밭의 꽃들이 제법 피어났습니다.
흰 나비바늘꽃은 분홍꽃으로 피어나 흰 꽃으로 만개하구요,
분홍 나비바늘꽃은 진분홍 꽃으로 피어나 분홍꽃으로 만개합니다.
나비바늘꽃은 학명이 Oenothera lindheimeri로 바늘꽃과(Onagraceae) 달맞이꽃속(Oenothera)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입니다.
달맞이꽃과 상당히 가까운 식물임을 알 수 있지요. 아직 하천가 달맞이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작년 나비바늘꽃을 소개하는 이름표에 의하면 5-12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고 되어 있더군요.
나비바늘꽃의 개화시기가 상당히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큰금계국처럼.
큰금계국도 나비바늘꽃처럼 여러해살이인데 5월부터 겨울이 오기 전까지 꽃을 피우지요.
나비바늘꽃이 루이지애나, 텍사스가 원산지이고, 큰금계국도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식물인 외래종으로 우리 하천가에 완전히 터를 잡았습니다. 큰금계국은 이제 익숙한 꽃이 되었고 나비바늘꽃도 곧 익숙한 꽃이 되겠지요.
지난 21일만 해도 꽃이 많이 피지 않았는데요,
팔일 만에 꽃이 상당히 많이 피어났습니다.
나비바늘꽃을 가우라라고도 부릅니다.
분홍나비바늘꽃은 pink gaura.
흰나비바늘꽃은 영어로 white gaura라고 부르네요.
가우라의 꽃은 꽃잎이 4장, 수술과 암술이 무척 길게 빠져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바람이 제법 불어서 꽃이 바람에 날려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삼일 전에는 비바람이 몰아쳐 꽃사진 찍기는 더 힘들었었지요.
가우라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으니까 6월에는 꽃이 만발하겠지요.
이제 겨울이 올 때까지 계속해서 꽃이 피고 지고 할테니까 나비바늘꽃 구경은 실컷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