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쟁이 열매가 갈색으로 익어가는 여름

2024. 6. 11. 15:12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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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쟁이

낮 기온 30도에 이른 한여름 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하천가는 한층 푸릇푸릇해졌습니다. 

그런데 녹색 사이로 시선을 잡는 풀, 바로 소리쟁이입니다. 

소리쟁이는 마디풀과(Polygonaceae) 소리쟁이속(Rumex)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뿌리줄기는 예로부터 민간약재로 사용되었다고 하지요. 이뇨, 지혈, 변통 등에 효과가 있답니다. 

소리쟁이

이른 봄날, 하천의 메마른 풀 사이로 녹색 싹을 내미는 소리쟁을 볼 때면 혼자 속으로 군침을 흘리곤 하지요. 

물론 한 번도 소리쟁이를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개망초 흰 꽃과 갈색 열매를 단 소리쟁이

소리쟁이가 봄날 자라면서 수많은 곤충들을 먹여 살리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요, 그렇게 많은 소리쟁이들이 잎을 곤충에게 바치지만 소리쟁이는 끄떡 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어느덧 열매가 적갈색으로 익은 소리쟁이는 여름날 눈에 띠는 존재입니다. 

게다가 주변 풀보다 큰 키로 자라오른 소리쟁이는 보기에도 무척 아름답네요. 

족히 150cm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식물]에 의하면 소리쟁이의 키가 30-80cm정도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차이가 나지요. 

[한국식물생태보감1] 에 의하면, 소리쟁이는 질소유기물이 풍부한 부영양화 토양. 진흙이 섞인 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살아가기에 최적화된 땅을 발견하면 소리쟁이는 1.5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하천가가 소리쟁이가 지내기 무척 좋은 땅인가 봅니다. 

소리쟁이의 꽃이 여름에 핀다고들 하는데, 일찌감치 꽃이 피고 이렇게 열매까지 익어가는 것을 보면 여륾이 앞당겨졌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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