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1. 18:5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시 꽃밭
시의회 주변 거리에 만들어 둔 꽃밭의 꽃이 또 바뀌었네요.
여름철에 걸맞는 꽃으로 단장했습니다. 일일초.
일일초로 부르는 이 꽃은 협죽도과(Apocynaceae)의 여러해살이입니다.
올봄 관악수목원에 갔을 때 협죽도과에 속하는 빈카 마이너를 포스팅한 바 있는데, 이 일일초 역시 빈카속에 속하는 것으로 보네요.
학명이 Vinca rosea 또는 Catharanthus roseus로 두 가지가 있어 신기했습니다.
그렇다면 분류상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아무튼 빈카 마이너는 꽃이 청보라색이었는데, 이 일일초는 종소명에서 짐작하건대, 꽃이 장미빛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빈카 로제아는 중앙이 노랑 또는 붉은 색인 흰 색 꽃, 또는 중앙이 흑적색인 진분홍색 꽃이 있다고 합니다.
화단에서 보니까 중앙이 붉고 꽃잎이 흰 꽃이 보이군요.
그리고 중앙이 노랗고 꽃잎이 진분홍색인 꽃도 있군요.
그리고 중앙이 희고 꽃잎이 붉은 꽃도 있네요.
개량된 원예품종의 꽃색이 훨씬 다양할 수도 있겠지요.
찾아보니까 훨씬 더 다양한 조합의 일일초가 판매중이었습니다.
어쨌거나 꽃잎은 5장.
잎은 협죽도과 닯게 가장자리가 매끄럽고 마주납니다.
Catharanthus roseus는 대부분 마다카스카르가 원산지라지요.
반면 빈카 마이너는 유럽, 북아프리카, 남서아시아가 원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식물에게 '일일초'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꽃이 매일 한 송이씩 피기 때문이라는군요.
너무 성의 없는 이름이 아닐까 싶지만...
일일초를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 취급을 합니다.
날씨가 추우니까 겨울에 야외에서 죽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