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미국능소화(여름꽃8), 나팔모양의 꽃과 깃꼴겹잎

2024. 6. 22. 12:48동네에서 만난 식물

반응형

능소화

지난 6월 20일, 낮 최고기온이 35라는 일기예보에 일찌감치 아침 일찍 하천가 산책길에 올랐습니다. 

하천가 사면에서 자라는 능소화 꽃들이 만발해 있었지요. 

능소화

능소화는 옅은 주황색꽃잎이 보기에도 우아하고 꽃송이가 탐스러워서 무더운 여름날 잠시 여름의 열기를 잊게 만들 정도의 아름다운 꽃입니다. 

능소화

능소화는 여름꽃인 거지요. 모든 식물백과에서 능소화의 개화시기를 여름이라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능소화와 잎

그런데 올해 6월이 우리 동네에서 35도까지 치솟으면서 6월 중순이 한여름이 되면서 능소화가 때이르게 꽃을 피웠습니다. 지금껏 능소화가 이렇게 일찍 꽃을 피운 것은 처음 봅니다. 대개 7,8월에 능소화를 즐겼었지요. 

능소화, 꽃봉오리

정말 여름이 한참 앞당겨졌는데, 올해 7,8월에는 기온이 얼마나 올라갈지 상상이 되질 않네요. 

아무튼 능소화는 중국 원산의 덩굴식물로 능소화과(Bignoniaceae) 능소화속(Campsis)에 속합니다.

능소화의 학명은 Campsis grandifolia. 

미국능소화

6월에 갑자기 기온이 폭발적으로 올라가서인지 미국능소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능소화는 능소화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데 우리 동네에서는 6월 중순에 꽃이 활짝 피거든요. 

그런데 그 시기에 능소화꽃이 만발해버린 거지요. 

어제 시내에서 돌아오는 길에 미국능소화 덩굴의 꽃을 보았느데 대부분이 시들어서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한 장만 찍었지요. 

미국능소화는 동북아메리카 원산의 덩굴식물로 능소화과 능소화속에 속합니다. 

학명은 Campsis radicans. 

능소화보다 작은 꽃이 더 붉습니다. 깃꼴겹잎의 작은 잎 갯수가 더 많지요. 

(더 많은 미국능소화 이미지는 이전의 포스팅을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오늘 시청 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보니까 시청의 능소화도 활짝 피었습니다. 

능소화

우리 동네 능소화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찍 꽃을 피운 능소화는 올해 과연 언제까지 꽃을 피울까요?

능소화, 꽃봉오리

아직 꽃봉오리가 많아서 당분간은 계속해서 꽃을 피우긴 할 것 같습니다. 

대개 9월까지 꽃을 피우곤 했는데, 글쎄요...

우리 동네는 시청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의 가로등 주변에도 능소화가 많아서  여름날 능소화 감상하면서 더위를 견디며 걸어봐야겠지요.

여름날도 봄 못지 않게 아름다운 꽃들이 많으니까 아침 일찍 산책하면서 여름 꽃 구경도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보충) 작년 여름 가로등의 미국능소화와 능소화가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능소화
능소화
능소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