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8. 18:01ㆍ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부모님, 조부모님의 묘지를 찾은 것이 2023년 10월.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묘지를 향해 걷다가 발견한 붉은 열매.
열매가 너무 붉은 데다가 열매가 함께 어우러져 매달려 있는 모습이 시선을 잡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이 식물이 무언지 알지 못해서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에야 이 식물이 '피라칸다'라는 알게 되었네요.
학명은 Pyracantha angustifolia(Franch) C.K.Schneid.
장미과 피라칸다속에 속하는 키작은 나무입니다. 늘푸른관목인데, 중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서인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기후온난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중부지방 피라칸다도 늘푸른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피라칸다는 우리나라 중부이남에서 주로 관상용으로 심었답니다.
사진 속 피라칸다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만난 것입니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유럽남쪽에서 중국서남부에 걸쳐 6종의 피라칸다속 식물이 자라는데, 그 중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피라칸다 앙구스티폴리아를 심었다는군요. 그리고 이 피라칸다 앙구스티폴리아를 '피라칸다'라고 불렀다지요.
피라칸다는 가을에 붉은 빛을 띠는 누런 색 또는 붉은 색 열매를 맺습니다.
피라칸다의 열매는 둥글납작하고 꽃받침이 남아 있습니다.
열매의 끝이 약간 들어가 있습니다.
피라칸다의 열매는 겨우내 매달려 있다고 합니다.
산수유 열매처럼 겨울에 피라칸다의 붉은 열매가 무척 보기가 좋을 것 같아요.
봄날의 꽃도 무척 아름답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