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장나무, 검은 빛 열매와 붉은 꽃받침(관악산, 2023)

2025. 1. 13. 20:08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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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재작년 10월 말 동생이랑 관악산 둘레길을 걸었을 때였습니다. 

간촌약수터 방향으로 걷고 있었지요. 

12:28

조금 걷다보니 누리장 나무 열매가 눈에 띠었습니다. 

아니, 붉은 꽃받침이 눈길을 끌었다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누리장나무의 열매는 9월말부터 10월중순까지 익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10월 말이라서 완전히 성숙한 열매가 벌어지고 시들어 늘어진 붉은 꽃받침 사이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누리장나무 열매와 꽃받침

언뜻 멀리서보면 중간이 까만 붉은 꽃처럼 보입니다. 

잎은 병든채 누렇게 시들어가는데, 검은 빛 열매는 반짝이네요.

누리장나무

재작년 7월에 안양사에 갔을 때 누리장나무를 보았었지요. ('누리장나무'로 내부검색하면 7월 중순 안양사의 누리장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때는 누리장나무 꽃이 아직 만개하지는 않아서 꽃봉오리가 붉은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누리장나무의 꽃은 7월중순부터 8월 중순에 피어난다고 하는데, 조금 이른 때 누리장나무를 만나서 만개한 꽃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요. 

12:29

언제 기회가 된다면 누리장나무의 활짝 핀 꽃을 보고 싶지만, 한여름 낮에는 외출하기가 어려워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12:36

누리장나무를 관찰하고 난 후, 다시 길을 재촉했습니다.

고맙게도 이정표에 누군가 동편마을로 내려가는 방향을 표시해두었네요.

저는 이 날 동편마을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누리장 나무 잎(관악산)

그리고 며칠 후, 11월초에 관악산 수목원에 단풍 구경을 갔다가 누리장 나무를 다시 만났습니다. 

열매가 거의 다 떨어져서 잘 보이질 않았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꽃받침이 보였을 뿐. 

누리장 나무의 마주나는 잎만 무성하네요.

잎은 심장형에 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보충) 고창 운곡저수지 주변에서 본 누리장 나무(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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