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7. 18:07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물향기 수목원 물방울온실을 방문했던 작년 5월 말, 독특한 꽃들이 제법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아부틸론.
아래로 고개를 숙인 붉은 꽃이 눈길을 끝었지요.
아부틸론의 학명은 Abutilon megapotamicum.
종소명인 megapotamicum은 '크다'는 의미의 'mega'와 '강'이란 뜻의 'potamicum'이 결합된 것으로 브라질의 리오그란데 강을 뜻하는 것이라는 군요.
그런데 이 아부틸론은 변종(Abution megaotamicum variegatum) 같아 보입니다.
아부틸론 메가포타미쿰은 아래쪽은 붉지만 위쪽은 노란색인데, 이 꽃은 전체적으로 붉은 색이예요.
아부틸론은 아욱과에 속합니다.
아욱과의 식물이 그렇듯,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합니다.
같은 아욱과에 속하는 무궁화 잎과도 닮아 보입니다.
물론 잎이 큽니다. 5-8cm 정도.
꽃잎은 5장.
아직은 꽃이 활짝 피지 않았는데, 더 피려면 6월에 들러야 할 것 같네요.
아부틸론은 키가 2.5미터까지 자란다지요.
자생지는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로 열대지방입니다.
아부틸론 속에 속하는 식물은 전세계에 100여종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식물원에 가면, 벨기에 국기라는 별명을 가진 Abutilon megapotamicum, 즉 노란 꽃잎과 붉은 꽃잎이 어우러진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