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8. 20:28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한국식물생태보감1]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있는 도꼬마리 종류로는 도꼬마리, 큰도꼬마리, 가시도꼬마리가 있는데, 모두 귀화식물로 도꼬마리는 고귀화식물이지만 후자 둘은 신귀화식물이라고 합니다. 고귀화식물은 인류가 한반도로 이주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온 식물이라는군요. [두산백과][국립수목원 귀화식물에 의하면 큰도꼬마리와 가시도꼬마리는 모두 북미에서 들어온 식물입니다.
아무튼 세 종류의 도꼬마리속(Xanthium) 식물은 모두 한해살이풀입니다.
우리 하천가에서 자라는 도꼬마리는 큰도꼬마리로 보입니다.
도꼬마리는 열매의 가시가 촘촘하지 않고, 가시도꼬마리는 열매에 털이 나 있습니다.
열매의 가시가 촘촘하지만 털이 없는 것으로 보아 큰도꼬마리로 보이네요.
게다가 가시도꼬마리는 줄기마디에도 가시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식물생태보감1]에 의하면 현재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도꼬마리 종류라는군요.
기존의 도꼬마리를 몰아내고 큰도꼬마리가 세력을 키운 것이지요.
큰도꼬마리는 1972년 춘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은 전국적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풀이 되었습니다.
특히 하천변이나 황무지 등지에서 쉽게 발견된답니다.
10월이면 도꼬마리가 열매를 맺는 시기입니다.
사진 속 도꼬마리는 열매를 맺어 성숙시키는 중으로 보입니다.
동그랗게 보이는 것이 수꽃, 녹색의 침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 암꽃에서 열매로 바뀐 것입니다.
도꼬마리의 암꽃과 수꽃은 모두 머리모양꽃차례입니다.
도꼬마리의 잎은 어긋나고 넓은 삼각형으로 큰맥이 뚜렷합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잎의 양면이 거칩니다.
도꼬마리의 열매를 말려 '창이자'로 부르면서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큰도꼬마리의 열매도 약재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도 비슷하겠지요.
도꼬마리의 열매는 독성이 있어 동물들은 먹지 않지만 한방에서는 통증, 즉 치통, 두통, 관절통 등의 통증을 다스리는데 '창이자'를 사용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