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7. 14:23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산딸나무는 동네 여기저기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지요.
그동안 산딸나무에 관해서는 무수한 포스팅을 해두었으니까, 궁금하신 분은 더 보시면 산딸나무의 사계를 충분히 감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빗물이 잎에서 또르르 굴러가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산딸나무 잎은 구불구불한 인상을 줍니다.
산딸나무는 하얀 포 위에 두상화서(머리모양 꽃차례)인 꽃이 동그스름하게 피어 있습니다.
산딸나무를 잘 모르는 경우에는 하얀 포를 꽃잎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층층나무과에는 단 하나의 속만 있는데, 바로 층층나무속이지요.
우리나라에는 층층나무속에 속하는 나무가 모두 7종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산딸나무이고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또 다른 층층나무속의 나무로 말채나무와 층층나무가 있습니다.
흰말채나무는 북한에서 자라는 나무라고 하는데, 한택식물원에서 원예품종인 흰말채나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신기해서 포스팅해두었으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층층나무과 층층나무 속에 속하는 나무로 미국산딸나무가 있습니다.
관악수목원에 갔을 때 아이폰으로 원거리 촬영을 해보았는데, 선명하지는 않네요.
관악수목원에는 이름표에 '미국산딸나무'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미산딸나무, 꽃산딸나무, 서양산딸나무라고도 불린답니다.
북미와 멕시코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학명은 Cornus florida L.
화포는 붉은 색과 흰 색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산딸나무의 수피는 산딸나무의 수피와 완전히 다르네요.
산딸나무의 열매는 익으면 붉은 색인데, 미국산딸나무는 익으면 검정색이라고 합니다.
산딸나무의 화포는 끝이 뾰족한데, 미국산딸나무의 화포는 끝이 둥글고 중간이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산딸나무는 사진에서 보듯이 잎이 나기 전 꽃과 화포가 먼저 생깁니다.
산딸나무는 잎이 먼저 나고 꽃과 화포가 나중에 생기지요. (앞선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산딸나무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산딸나무의 잎은 물결치듯 구불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