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로를 가까이서 만난 날

2018. 2. 18. 14:48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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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백로를 만난다는 것이 몇 년째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여름철새가 텃새가 되었다는 것은 겨울이 그 만큼 따뜻해졌다는 것이겠지요. 

하천가를 거닐다가 하얗고 커다란 털뭉치가 곁에 있는 것을 보고 잠시 깜짝 놀랐습니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서였는지 백로는 풀 가까이 하천에 발을 담그고 가만히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백로를 보다니요. 

그것도 이렇게 커다란 백로를 보다니요! 대백로!

대백로는 키가 가장 큰 백로로 말 그대로 커다란 새입니다. 정말 운이 좋네요.

지금껏 봐온 백로는 쇠백로와 같은 크기가 작은 백로들이었거든요.

백로가 물 속에 발을 담그로 물끄러미 뭔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먹이사냥을 준비하는 자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백로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은 정말 재빠르고 정확하더군요.


백로를 가까이서 본 운 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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