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벚꽃의 신비로운 매혹

2018. 4. 5. 14:00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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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날 하천가의 벚나무는 대부분 개나리의 노란 기세에 눌린 채 꽃을 피울 때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일기예보가 금요일 아침까지 비를 뿌린다고 하니까, 

이 비가 그치면 그때 때를 기다리던 벚꽃이 일제히 만개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이날 개나리의 생생한 노란빛과 달리 벚꽃은 안개처럼 분홍빛을 점점이 뿌렸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한껏 뽐내고 있던 벚나무도 있었는데요,

바로 흰꽃을 피운 벚나무였습니다. 

벚꽃이 분홍색이라는 고정관점을 지우게 하는 흰빛의 벚꽃도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함박눈처럼 느껴질 정도로 새하얀 벚꽃 무더기.

눈처럼 꽃비가 내린다고 할 때는 바로 흰 벚꽃이 떨어질 때가 아닐까 싶네요.


이번 주말에는 벚꽃놀이를 하러 하천가로 다시 내려가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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