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굴피나무, 암꽃과 수꽃, 수피

2018. 4. 15. 18:23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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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하천가 산책에서 만난 늠름하고 아름다운 큰 나무.

다리를 놓고 양쪽으로 커다랗게 자라 있는 이 나무의 정체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동안 수 없이 이곳을 지나갔는데도 왜 이 나무를 주목하지 못했을까요?

돌아와서 살펴보니 '중국굴피나무'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주목하는 나무예요.

원산지가 중국인 가래나무과의 큰키나무. 

보시다시피 수피는 회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기. 

꽃이 꼬리처럼 길게 아래로 늘어져 있어요. 꼬리꽃차례.

암수한그루. 

꽃은 가지끝에 매달립니다. 

황록색 꽃은 수꽃, 붉고 좀 작은 꽃은 암꽃. 

사진 속 오른편 위에 파랗게 표시된 곳의 꽃이 바로 암꽃.

조금 떨어진 곳에 같은 나무가 서 있습니다. 

이번에는 나무의 자태 전체를 찍어보았답니다.

멋지네요.

연초록의 수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새잎이 연초록빛으로 자라나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

나무 아래쪽에 어린 가지가 올라왔습니다.

마주나기 잎, 잎 가장자리의 잔톱니, 잎자루의 날개까지 자세히 잘 보입니다. 

수꽃에 표시를 해보았습니다.

잎 가장자리의 잔톱니가 자세히 잘 보입니다.

그리고 암꽃과 수꽃도.

세로로 갈라진 수피도 분명히 보입니다.

붉은 빛 암꽃에 표시를 해보았습니다. 


이 나무의 자태가 이토록 멋지니까 관상수로 많이 심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이남에 심는다고 책에는 적혀 있군요.


5월에 열매가 매달린다고 하니 다시 한 번 이 나무를 찾아가서 열매 사진을 찍어야겠습니다. 

날개가 있는 열매가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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