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쑥, 홍당무잎을 닮은 잎

냉이에 둘러싸여서 피어 있는 이 식물,

꽃이 그다지 예쁘지도 않으면서 노란빛을 띠고 잎은 홍당무잎을 닮은 이 식물, 우리 하천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이게 뭐지?하고 찾아보니 '재쑥'입니다.

이름은 재쑥인데, 쑥이 아닌가요? 쑥이 아니라네요.

향 때문에 쑥에 더 가깝지 않나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냉이에 더 가깝답니다.

그런데 냉이들처럼 십자화과, 혹은 겨자과, 배추과로 분류되는 식물입니다. 귀화식물이랍니다.

한해살이, 두해살이, 해넘이한해살이 등 역시 의견이 분분합니다.

도감을 보면서 든 생각은 현재 냉이류에 대한 분류에 있어 상이한 입장들이 존재하구나, 싶었습니다.

도감에 따라 재쑥의 꽃색깔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흰꽃이 핀다고도 하고 흰꽃과 노란꽃이 섞여 있다고도 하고 노란꽃이라기도 하고...

제가 하천에서 발견한 것은 노란꽃이 피네요.

이 식물은 초식동물에게는 유해하다고 유럽에서는 연구가 끝난 식물이랍니다.

시력을 잃게 하고 식욕을 떨어뜨린다고 하네요.

하지만 약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구요... 역시 독과 약은 한끗 차이인가 봅니다.

('냉이'를 내부 검색하시면, 냉이가족들, 즉 냉이, 황새냉이, 꽃다지에 대한 포스팅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