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토끼풀, 머리모양 꽃차례 붉은 꽃
2018. 5. 24. 11:15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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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하천가를 산책했을 때 보니 붉은 토끼풀의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6월에 핀다는 꽃들이 다들 5월에 꽃을 피우는 것 같네요.
붉은 토끼풀의 꽃은 머리모양꽃차례입니다
식물도감의 용어들이 한자어도 있고 우리말도 있어서 어떨 때는 갸우뚱하지만 제 생각에는 순우리말 용어가 더 정감있어 보이네요.
사진 속에 보면 아직 녹색빛을 띠는 꽃봉오리도 보입니다.
잎은 흰 점이 있는 삼출엽입니다.
붉은 토끼풀은 토끼풀과 닮았습니다.
차이라면 토끼풀은 꽃자루가 있는데 붉은 토끼풀은 거의 꽃자루가 없다는 것.
또 붉은 토끼풀은 줄기에 털이 있다는 것.
아래 석 장의 사진은 지난 5월 중순에 촬영한 것입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모습이지요.
(5월중순)
하천가에는 붉은 토끼풀이 공원과 달리 많이 보입니다.
밟히지 않아서라네요.
기는 줄기가 아니라 땅속줄기인 붉은 토끼풀은 사람이 많이 밟는 땅에서는 못자란답니다.
(5월중순)
녹색 꽃봉오리가 보입니다.
(5월중순)
V자 모양의 흰색 점이 잎에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참 전에 한 포스팅에 써두었습니다.
('토끼풀'로 내부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뜯어먹이고 갉아먹히는 풀들의 운명, 갉아먹히는 것은 생존을 위협당하는 행위이기에 그것을 막기 위해 나름의 생존방법을 터득한 붉은 토끼풀.
진화적 산물인 V자 모양의 흰색 점.
적당히 뜯어먹힐지라도 갉아먹히지는 않으리라는 의지(?)
생존방식이라 생각하니 흰무늬가 비장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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