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긴꼬투리 열매(삭과) 대롱대롱
2018. 5. 27. 18:0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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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말부터 우리 하천가를 노란꽃으로 환하게 만들어주던 애기똥풀.
(5월중순)
노란꽃은 산형꽃차례, 또는 우산모양꽃차례입니다.
꽃의 노란색이 참으로 화사하지요.
(5월중순)
수술은 많고 암술은 하나. 암술끝이 갈라집니다.
(5월중순)
줄기와 꽃봉오리를 보시면 솜털이 무척 많아서 만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잎은 마주나는데, 갈라집니다. 완만한 가장자리 톱니가 귀엽습니다.
(5월 말)
우리 하천가에는 애기똥풀 군락지가 많습니다.
애기똥풀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모양입니다.
이렇게 만발한 데는 애기똥풀이 독초라는 사실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
구토, 설사, 마비를 일으키기에 초식동물들이 먹기 싫어하는 풀.
(5월 말)
며칠 전 하천가를 산책했을 때는 애기똥풀이 열매를 달고 있더군요.
(5월 말)
길쭉한 꼬투리모양을 한 열매가 잔뜩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런 열매를 '삭과'라고 합니다.
삭과는 열매 속이 여러칸으로 나누어져 여러 씨앗이 들어 있고
성숙하면 갈라지면서 씨앗이 밖으로 나옵니다.
애기똥풀의 열매는 검은 색인데,
이 씨앗에는 '종침(elaiosome 엘라이오좀)'이라는 달콤한 화학물질이 묻어 있어 개미들이 이 씨앗을 운반하도록 유혹한다는군요.
그래서 애기똥풀이 우리 하천가에도 이토록 여기저기 번창할 수 있었던 것도 개미의 역할이 컸나 봅니다.
애기똥풀의 노란꽃은 거의 10월까지도 핀다고 하니까, 당분간 애기똥풀의 귀여운 꽃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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