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와 붉은 인동, 비봉산책길에서 내려오다가
2018. 7. 4. 10:22ㆍ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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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맘때, 7월 초순, 관악산둘레길에 이어진 비봉산책길을 걸었습니다.
그때 같이 걸었던 분들은 다들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올여름은 작년보다 바빠져서 이렇게 동네산길을 걸을 짬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봉산의 산책길을 걷다가 임곡마을의 임곡로로 하산했었지요.
내려오는 길에 붉은 인동덩굴을 만났습니다.
붉은 인동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식물이라니 어디서나 친숙하게 만날 수 있지요.
그러고 보니 군산에서도 만난 적이 있네요.
대개 5,6월에 꽃이 핀다고 하는데 7월초순에도 피어 있는 이 꽃들은 조금 늦게 꽃을 피운 모양입니다.
그리고 능소화.
꽃이 크고 정말 아름답습니다.
만발한 능소화를 바라보기 위해 잠시 걸음을 멈추지 않고는 못배깁니다.
우리 동네 미국능소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자태입니다.
열심히 이 아름다운 꽃을 담아두려고 사진을 찍어댔는데... 벌써 1년 전이라니... 세월이 빠릅니다.
함께 산행길에 올랐던 사람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사진을 찍고 다시 보냐?는 질문.
지금 답해 드리자면,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묵은 사진들을 뒤적이면서요.^^
지금도 그곳에 가면 능소화를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이 능소화를 보러 그곳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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