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 적갈색점이 있는 꽃잎과 검정구슬 모양 주아(살눈)

2018. 7. 18. 10:18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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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연일 무덥습니다. 

어제가 초복.

저녁나절 하천가 산책도 더위 때문에 의욕이 안 생기는 요즘이지요. 

그래도 어제는 오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하천가의 녹색 풀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띠는 '참나리'!

하천가에 참나리가 만발했습니다. 

키가 최대로 자라면 제 키를 훌쩍 뛰어넘는 2미터까기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꽃들이 위에서 풀들을 내려다 보는 듯합니다.

참나리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꽃은 7,8월에 핀다고 하니까 바로 요즘이 참나리가 아름다운 계절인것이지요. 

아직 꽃봉오리도 많이 매달려 있어 당분간 참나리꽃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참나리 줄기에 다닥다닥 검정 콩같은 것이 사이사이 붙어 있습니다. 

[두산백과]에서는 '주아'라고 하고 윤주복의 [야생화 쉽게 찾기]에서는 살눈이라고 부릅니다. 

참나리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이렇게 잎겨드랑이에 생기는 비늘눈이 생깁니다. 

잎이 다육질이 되어 구슬모양이 된 살눈이 씨와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이지요. 

주아, 살눈이 땅에 떨어져서 싹을 틔운다는 군요. 

참나리의 꽃은 사진에서 보듯이 아래로 고개를 숙입니다. 

줄기 끝에서 4개에서 20개의 꽃을 피운답니다. 

사진 속 참나리도 앞으로 10개가 넘는 꽃을 피우겠군요.

꽃잎에 짙은 적갈색 점이 있고, 여섯 장의 꽃잎이 뒤로 말립니다.

암술 1개, 수술 6개가 길게 꽃 밖으로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고 합니다. 

당분간 참나리꽃을 즐기면서 하천가를 산책해야겠군요. 

무더위를 견디며 하천가에 산책을 나온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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