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 귀여운 하얀꽃

2016. 5. 15. 14:04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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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나무로 심는 나무들 가운데 쥐똥나무가 특히 마음에 듭니다.

쥐똥나무의 이파리도 상냥하게 생겼지만

꽃도 사랑스럽거든요.

 

우리동네 공원 울타리도 바로 쥐똥나무입니다.

 

 

회양목의 꽃들은 봄을 알리면서 바로 피고 지지만

그리 예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쥐똥나무의 꽃은 봄이 절정을 넘어서는 즈음, 피기 시작해요.

바로 요즘이지요.

 

가지끝의 총상꽃차례로 피는 쥐똥나무꽃은 정말 귀엽습니다.

그러고 보면 물푸레나무과의 꽃들이 사랑스러운 것 같네요.

이팝나무 꽃도 그렇고.

 

 

이파리는 마주나기입니다.

이파리도 긴타원형으로 잎파리에 톱니가 없어 매끄럽고 귀여운 모습입니다.

 

 

 

원래 들이나 산기슭에 자라는 나무가 도시의 아파트단지나 공원의 울타리 나무로 선정되면서

마음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억지로 형태로 규정받는 처지라서

불쌍합니다.

 

조경을 이유로 지나치게 나무를 잘라내고 억지로 키우는 것이 좋은 일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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