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4. 12:05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2019.4.17. 동네 공원)
요즘은 철쭉의 계절이라 생각될 정도로 철쭉꽃이 만발했습니다.
(2019.4.17. 동네 화단)
그런데 도시 공원, 아파트 화단, 도시길가 화단에서 만나는 철쭉은 모두 원예종입니다.
(2019.4.17.동네화단)
백과사전이나 식물도감에서 '철쭉'을 찾아 보면, 모두 산에 가서 만날 수 있는, 분홍빛 꽃과 둥근 잎을 가진 철쭉을 설명합니다.
원예종 철쭉은 잎이 둥글지 않고 길쭉하고 뾰족합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암술 하나, 수술이 10개라는 점이지요.
(2019.4.17.우리 아파트 화단)
같은 날 찍은 철쭉 사진이지만 우리 아파트 화단의 철쭉은 햇빛이 부족해서 아직 꽃봉오리 상태였습니다.
(2019.4.21. 이웃 아파트 화단)
지난 일요일, 이웃 아파트 화단의 붉은 꽃봉오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친구는 이 꽃을 '영산홍'이라 했습니다.
도대체 영산홍과 철쭉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2019.4.21.이웃 아파트 화단)
아직 꽃이 피질 않아서 잘 알기 어려웠습니다.
영산홍은 암술이 하나, 수술이 5개라고 합니다.
(2019.4.21.하천가)
하천가에서 만난 꽃입니다.
철쭉일까요, 영산홍일까요? 수술이 7개네요.
(2019.4.22.)
월요일, 우리 아파트 화단의 철쭉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2019.4.22.)
꽃잎이 하늘거리듯 펄럭이는 이 철쭉꽃은 정말 화려합니다.
(2019.4.23.이웃 아파트 화단)
어제 이웃아파트 화단의 꽃이 피어서 살펴보니, 친구가 영산홍이라 부른 이 꽃은 수술이 7개네요!
(2019.4.23.이웃아파트 화단)
위의 빨간빛 꽃도 수술이 7개입니다...
꽃의 빛깔은 산에서 보았던 영산홍이랑 같은 색이긴 한데...
식물도감을 찾아보면, 철쭉은 수술이 10개, 영산홍은 수술이 5개라고 합니다.
그리고 철쭉은 낙엽지는 낙엽떨기나무이고,
영산홍은 반상록관목이라고 합니다.
물론 둘다 진달래과 나무입니다.
아무래도 도시 여기저기에서 만나는 철쭉들은 대부분이 원예종으로 기존의 철쭉의 변종으로 생각됩니다.
연보라색, 보라색, 붉은 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이 있습니다.
그리고 꽃모양도 잎모양도 조금씩 다르네요.
무엇보다 수술이 7개인 철쭉도 적지 않습니다.
동네 산에 올라가면 영산홍과 철쭉이 있는데, 도시 철쭉들과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2015.5.3.)
4년 전 5월초, 산에서 만난 철쭉을 찍은 사진을 찾았습니다.
바로 식물도간에서 말하는 철쭉이 이 꽃이지요.
영산홍 사진은 좀더 뒤적여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