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꽃창포, 하천가를 노랗게 물들이는 꽃(4/22-5/28)

2019. 5. 28. 13:16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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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지만 같은 계절이 오면 같은 꽃이 피는 것을 확인하는 즐거움이 큽니다. 

물론 작년의 그 꽃은 아니겠지만요. 

 

(2019.5.20.)

뽕나무 잎이 만발한 곁에 나무 다리가 있고 그 다리에 잠시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오른편에 노란색 꽃창포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2019.4.22.)

4월 말경부터 오른편에 자리잡은 노랑꽃창포 꽃이 언제 피나?하고 조바심을 내고 있었습니다. 

 (2019.4.22.)

아직 꽃봉오리도 맺히지 않았지요.

(2019.4.29.)

이 노랑꽃창포는 근처 습지에서 핀 것입니다. 

물방울이 맺힌 꽃과 잎이 싱그럽게 보입니다. 

(2019.4.29.)

꽃봉오리가 아직 만개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2019.5.6.)

일주일이 지나 습지곁을 지날 때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습지의 노랑꽃창포가 만개해서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 노랑꽃창포들은 이제 더는 없습니다. 

5월 중순 시작된 습지공사로 모두 사라졌습니다. 

위의 사진들이 습지 노랑꽃창포의 영정사진이 되었네요.

(2019.5.13.)

5월 중순이 되었고, 이제 유기오리들 밥주는 밥돌 건너편에도 노랑꽃창포가 피었습니다. 

(2019.5.13.)

걷다보니 또 다른 노랑꽃창포도 보이네요. 

생각보다 우리 하천가에 노랑꽃창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9.5.16.)

마침내 다리 아래쪽 노랑꽃창포도 노란꽃을 피웠습니다. 

(2019.5.16.)

이제 이곳을 지날 때마다 노란꽃이 얼마나 더 필지 지켜봐야겠다 싶었습니다. 

(2019.5.20.)

4일이 더 흘렀고 다리 밑 노랑꽃창포의 꽃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2019.5.20.)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2019.5.21.)

하루 뒤, 다시 다리밑에서 다시 노랑꽃창포 찍기!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꽃이 더 많아졌습니다. 

(2019.5.21.)

지는 햇살 아래 노랑꽃창포가 아름답게 빛납니다.

(2019.5.23.)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유럽원산의 노랑꽃창포가 

우리 고유종인, 보라빛 꽃을 피우는 꽃창포, 갈대, 부들의 자리를 빼앗는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미 저지대 습지는 많이 훼손되서 노랑꽃창포를 복원을 위한 식물로 선택한 것이 꼭 나쁜 것일까 싶습니다. 

물이 흐르는 곳에는 노랑꽃창포가 자리잡기 힘들고 

물이 정체되어 더러운 곳에 쉽게 자리잡는다는 이야기가 이 다리 밑 환경에 꼭 맞군요.

그래서 이렇게 꽃창포가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2019.5.24.)

지난 주 금요일, 다리 밑의 노랑꽃창포를 살펴보러 갔을 때,  개양귀비 꽃 하나가 피어 있었습니다. 

개양귀비 붉은 꽃이 반갑네요. 

 

(작년 5월 이 다리밑에 핀 노란꽃창포는 '노란꽃창포'로 내부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19.5.28.)

포스팅 이후 다시 다리 밑의 노랑꽃창포를 살펴보니, 꽃이 거의 시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개양귀비꽃도 안 보이구요. 

불과 4일이 지났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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