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과 애기메꽃의 닮은 점과 차이점

2019. 6. 3. 15:37나무,꽃,풀/동네하천가 식물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오후입니다. 

초여름이라 할 수 있지요. 

드디어 메꽃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2019.5.29.)

메꽃이 피는 시기는 대개 6월에서 8월에 걸치는 여름이라고 하지만, 

우리 하천가에서는 이미 5월말부터 메꽃, 애기메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에서는 애기메꽃이 5월부터 핀다고 되어 있긴 합니다. 

(2019.5.29.)

메꽃과 애기메꽃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피는 덩굴지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이 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중국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19.5.29.애기메꽃)

메꽃은 애기메꽃보다 꽃이 큽니다. 지름이 5센티미터 정도. 하지만 애기메꽃은 그보다 조금 작은 3-4센티미터로 봅니다.

꽃색깔은 둘다 연분홍색인데, 애기메꽃 색깔이 좀더 연하지요. 

(2019.5.29.애기메꽃)

사진 속의 잎은 아래쪽이 심장형입니다. 

그리고 줄기 가까운 쪽의 잎은 양쪽으로 퍼지고 두 갈래로 나뉩니다.

사진 속 잎은 갈래나눔이 좀 덜 분명해요.

]

(2019.5.29.애기메꽃)

위의 사진 속 잎이 좀더 애기메꽃잎의 전형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하천가를 오전에는 잘 나오질 않아서 이토록 애기메꽃, 메꽃이 활짝 핀 광경을 보지 못했는데, 

이날은 오전 일찍 나왔다가 활짝 핀 이 꽃들을 살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19.6.2.)

[한국식물생태보감]에 의하면, 도시에서는 애기메꽃이 흔하고 농촌에는 메꽃이 흔하다고 합니다. 

환경이 건조하고 척박해도 애기메꽃은 잘 자란다구요.

그래서 메꽃의 동북아시아에만 있지만 애기메꽃은 인도, 파키스탄등의 서남아시아까지 분포할 정도록 생육공간이 넓다네요.

(2018.6.30.애기메꽃)

올해 찍은 메꽃 사진 속의 애기메꽃이 강렬한 햇살 때문에 선명하지 않아서 작년 메꽃 사진을 보탭니다.  

잎모양도 꽃모양도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2018.6.30.애기메꽃)

애기메꽃은 꽃자루 윗부분에 날개가 있고, 메꽃은 날개가 없는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사진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네요. 

(2018.8.20.)

역시 작년 여름에 찍은 메꽃 사진입니다. 

(2018.8.20.)

잎이 길쭉하고, 줄기 가까운 쪽 잎에는 귀처럼 보이는 돌기가 나와있습니다. 

(2018.8.20.)

앗! 그런데 꽃봉오리 아래, 꽃자루 끝에 날개같은 작은 잎이 달려 있네요. 

[한국식물생태보감]에 의하면, 애기메꽃에는 날개가 있어도 메꽃에는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꽃은 메꽃이 아니고 애기메꽃일까요?

잎은 분명 메꽃잎인데 말이지요. 

(2018.8.26.)

오전의 햇살을 받은 메꽃이 아름답네요. 

(2018.8.26)

이 사진을 봐도 잎은 메꽃잎이지만 꽃자루 끝에 날개가 있습니다. 

(2018.8.26.)

하지만 화살촉모양의 잎을 보면 분명 메꽃이네요. 

(2018.8.26.)

위 사진 속의 옅은 분홍빛꽃은 분명 애기메꽃입니다. 

며느리밑씻개 사이에서 고개를 방긋! 사랑스럽습니다. 

(2018.8.26.애기메꽃)

오전을 더욱 빛나게 하는 빛나는 꽃들, 애기메꽃, 메꽃을 살펴보았는데요, 

꽃의 색깔과 크기, 잎의 모양, 꽃자루 끝의 날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각종 식물도감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좀더 살펴보아야 할 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9.6.8.메꽃)

정리해보면, 꽃색깔로 구분하는 데는 좀 어려움 있구요. 

물론 애기메꽃이 메꽃보다 색이 좀더 연한 것 같습니다. 

잎의 모양으로 보면, 애기메꽃잎이 심장형이고 줄기끝이 퍼지면서 각각 두 갈래로 갈라지는 데 반해, 

메꽃잎은 길쭉하고 귀같은 돌기가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꽃의 크기는 메꽃이애기메꽃보다 더 크다는 것. 

(2019.6.8.메꽃)

그리고 꽃모양도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애기메꽃은 꽃가장자리가 굴곡이 더 있고, 메꽃은 거의 직선처럼 느껴지거든요.

꽃자루 끝의 날개에 대한 부분은 좀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2019.6.8.메꽃)

아무튼 메꽃, 애기메꽃에서 '메'라는 의미는 '지은 밥'으로 

이 메꽃, 애기메꽃이란 식물의 땅속 줄기에 전분이 있어 굶주린 시절 구황작물로 이용했다는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메꽃은 씨가 거의 맺히지 않아서 뿌리를 절단해서 심어 번식시킨다고 하네요.

올해는 메꽃씨를 받아볼까 했는데, 안 되겠네요. 

나팔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