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콩 덩굴, 보라빛 꽃과 보라빛 콩깍지

2019. 8. 23. 20:00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반응형


구름다리 위를 건널 때였지요. 보라빛 꽃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보라빛 꽃이 아름다운 이 식물은 구름다리를 따라 계속 우거져 있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꽃이 피는 식물은 무엇일까요?

잎을 보니 고구마 잎같기도 합니다. 

한참을 이 꽃을 살펴보다 꽃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제비콩'이라구요!

줄기를 보니, 이 식물은 넝쿨식물이 분명해 보이네요. 

그렇다면... 넝쿨이 시작된 곳이 있을텐데...

구름다리를 따라 내려가면서 보니 넝쿨이 시작된 곳은 구름다리 아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이네요! 누가 심은 걸까요?

계단을 천천히 걸어내려가면서 넝쿨을 살펴보았습니다. 

넝쿨은 맨 아래쪽에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구름다리 아래쪽 바닥에 사각 화분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시작된 거로군요. 

잘 보니 콩깍지도 매달려 있었습니다. 

꽃이 보라빛이더니, 콩깍지도 보라빛이네요.

콩깍지를 까서 살펴보니 아직 익지는 않은 녹새콩이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제비콩을 검색해 보니, [두산백과]에서 제비콩은 다른 이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까치콩, 나물콩, 편두, 변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남아메리카 열대 원산으로 한해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한해살이가 아니라 여러해살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콩은 흰색도 있고 보라색도 있답니다.

흰꽃의 씨는 백편두, 보라색꽃의 씨는 흑편두라고 부른답니다. 

그렇다면 이 제비콩 씨는 흑편두겠네요. 


가던 길을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다가 보니까 왼편의 건물벽에도 제비콩 덩굴이 줄줄이 내려와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이 건물측에서 구름다리 제비콩 덩굴도 가꾸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요.

이 건물은 주민센터 건물이예요. 

주민센터에서 제비콩 덩굴을 가꾸는 거로군요!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제비콩 덩굴을 가꾸는 주민센터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덕분에 제비콩 덩굴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는군요. 


반응형